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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17. 배반

by 소금별


배반





모범답안이라 믿고
앞만 보고 달렸는데
졸업이란 문턱을 넘자

또 다른 사슬이

내 인생을 옭아맸다




어느 대학에 '어제는 학점의 노예, 오늘은 월급의 노예'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보는 순간 픽! 하고 웃음이 나면서 내 청춘이 떠올랐다.

이 사진 속 문구처럼, 우리는 어쩌면 끝없는 굴레 속을 달리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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