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끝에서 쇼펜하우어, 절망의 끝에서 니체 _12

일체유심조

by 나침반


칸트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는 우리의 마음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 즉 일체유심조이다. 인간의 지성으로는, 또 마야의 베일로는 세계의 본질을 알 수 없다. 이 세계의 본질은 의지이며, 우리는 의지가 드러난 표상만을 세계로 인식한다.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가 우리의 마음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라고 한다면, 유튜브에서 떠들어대던 끌어당김의 법칙이 정말로 맞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게 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라.. 내가 끌어당기는 것이 나에게 와 현실이 된다는 너무나도 선물 같은 법칙이다.


우리 집의 가훈은 '일체유심조'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이 말을 나의 마음속에 새기고 나는 삶을 바라보려 노력한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가 현실인지 꿈인지, 다중우주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 세계를 내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나는 나의 안위도 정말 중요하지만, 내 주변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는 조금 권위적인 성격이라 사람들을 통제하에 두고 싶어 한다. 그렇기에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를 조금 희생하는 면이 있더라도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언젠가 이런 나의 마음이 전달이 되고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들도 있겠지. 어쨌든, 그런 걸 바라는 마음은 넣어두고 그저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현실적으로 사람들에게 이 세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돈에 대한 욕망이 강한 것 같다. 나는 이게 부끄럽지 않다. 돈이 있어야 하는 세상이기에 내가 그것을 가질수록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고, 수단으로써 원하는 것이다.


나는 돈을 끌어당긴다. 명예도 끌어당긴다. 사랑도 끌어당긴다. 행복도 끌어당긴다.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니 나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끌어당긴다. 그리고 나는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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