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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기록 Jul 01. 2024

ep. 01 이 땅은 이제 제껍니다 | 기초공사

터파기 잡석깔기 철근배근 콘크리트타설 인프라인입



이것은 쉽게 이해하는 집짓기 설명서  


ep. 01 이 땅은 이제 제껍니다. | 기초공사  




맨땅에 집짓기 | 소중한 순간  


말 그대로 맨땅입니다. 땅만 있다고 집을 지을 수 없겠죠? ‘첫 삽’을 뜬 날은 지금 집을 짓고 살고 계신 많은 건축주님중에서도, 집짓기의 추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손꼽아 주시기도 합니다. 아마 머릿 속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첫 의미가 담겨있어 더욱 소중한 날짜로 기억이 되는듯해요. 처음 흙바닥인 내 집을 마주했을 때, 기초 위 올라 섰을 때, 벽체가 올라가고 공간이 만들어져 들어갔을 때, 마감이 완료되어 신발 벗고 들어갔을 때의 느낌은 각각 공정이 진행될 때 마다 새롭습니다. 소중한 나의 집이 맨땅에서 부터 지어지는 과정은 건축공사에서 모두 단 한번씩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주요 공정이 끝날 때마다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Chapter 01. 기초공사 


부지정리– 인프라 인입 - 규준틀작업 – 터파기 

– 잡석깔기 및 버림콘크리트 타설 - 방습필름 및 단열재 설치 - 철근배근 - 콘크리트타설



첫 삽을 뜨기 기 전 할일  | 토지경계측량 


잠깐, 첫 삽 뜨기의 감동을 느끼기 전에 꼭 해야할 사전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토지 경계측량’입니다. 토지를 구매하거나 집을 짓기로 결정하고 나서는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토지의 경계를 확인해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어요. 이 작업은 토지를 구입하고 바로 해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기간이 오래걸리면 공사 자체를 시작할수가 없어요. 




 기초공사 '삽질의 시작'    

_ 담양 단독 주택 

(기초공사 소요기간 : 23.08.02~23.08.22) 



부지정리 – 인프라 인입 - 규준틀작업
– 터파기 
– 잡석깔기 및 버림콘크리트 타설 

- 방습필름 및 단열재 설치 – 철근배근 – 콘크리트타설 




기초 공사 공정은 측량을 토대로 기점을 확인하고 배치도에 맞춰 실측 후 실제 집을 앉히는 작업입니다. 

내가 상상하고 계획했던 집이 올라서는 첫 단추이기 때문에 앞서 말했 듯 꼭 

현장에 나와 체크해 보시면 좋습니다. 


실제 도면대로 잘 앉히는지, 주차 공간, 마당 및 외부공간, 인접대지와의 간격, 

집의 위치, 현관의 방향 등 도면과 맞춰 시공되는지 확인해야 해요.  


처음 터파기를 위한 라인과 기준만 보면 생각보다 집이 작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기초가 완성되고 벽이 올라가면서부터 본격적인 설계 규모를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사진으로 현장을 함께 보실까요? 





01. 부지정리  

집을 지을 수 있도록 주변을 정리하고 땅을 평평하게 다듬어 줍니다.  






02. 전기통신 및 케이블 인입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집짓기는 

‘전기통신 및 케이블 인입’ 작업이 먼저 시작됩니다. 


목조주택작업은 이 작업이 뒷 순서로 가지만 

철근 콘크리트 주택은 인입작업이 우선적으로 진행해주셔야 해요. 





03. 규준틀 작업   


 그 다음 땅측량 후 규준틀 작업을 해야하는데요, 

 사진에 빨강 파랑 라인이 보이시나요? 

이 선이 바로 이집의 밑그림 입니다. 





 04. 터파기   


짠! 터파기가 완성되었습니다.

 아까와 똑같은 장소가 이렇게 보니까  

또 다른 장소 같이 느껴지네요  :) 


규준틀 작업을 마치고 난 뒤 터파기가 완성 된 모습이에요. 





 04. 잡석깔기 및 버림콘크리트 타설  


버림 철근콘크리트 타설의 뜻은 

'진짜 버려지는 콘크리트'를 말합니다. 

이게 무슨말이냐구요? 


기초 콘크리트 작업을 하기 전에 50~100mm 두께로 

타설을 해두어야 거푸집을 설치할때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어요. 


1. 콘크리트에 이물질이 들어가는것도 막아주고, 

2. 수분이 토지로 빼앗기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굴삭기가 없던 시절에는 집을 어떻게 지었을까요? 

거의 모든 작업에 함께하는 굴삭기가 큼직한 일을 처리해주고 

나머지  작업들은 사람들이 해야합니다. 



사진에서도 보이시죠?

콘크리트를 꼼꼼하게 살펴보며 

고르게 펴 주는 작업을 하고 계시네요.





05. 철근 배근 (+거푸집 작업) 


이렇게 철근배근 작업이 들어가니 

제법 집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설계 구조도면에 따라 굵기 간격이 정해져있어요. 

면밀하게 작업을 해준 뒤 바깥에  거푸집을 세워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섬세하게 시공 해주어야 

사고없는 견고한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06. 콘크리트 타설


드디어 콘크리트 타설이 시작 되었어요!  



앞에 아이소핑크 (압출단열재)도 보이네요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단열재는 집안의 안밖에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안전하고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늘 수고해주시는 현장팀 :) 



대략적으로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양생의 시간을 갖고 난 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됩니다. 


*양생기간은 날씨와 기온에 맞춰 정해집니다. 







이렇게 기초공사가 마무리 되었는데요, 기초가 부실하면 그 위에 아무리 열심히 무언가를 만들어도 

튼튼한 집을 짓기 어려워요.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를 해 봐야겠죠? 

다음 회차에서는 본격적으로 집을 올리는 골조공사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혹시 집 짓기에 관해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참여해 주세요

질문을 통해 보다 양질의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공간기록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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