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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것은 쉽게 이해하는 집짓기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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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공간기록 Aug 21. 2024

ep. 02 집 짓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골조공사

골조공사 - 먹매김 - 거푸집작업 - 콘크리트 타설 방수작업(지붕 포함)

이것은 쉽게 이해하는 집짓기 설명서

ep. 02 상상은 현실이 된다. | 골조공사

Chapter 02. 골조공사

먹매김 - 거푸집 작업 - 콘크리트 타설 - 방수작업(지붕 포함)

엄청난 집 짓기가 온다 | 골조의 탄생

두둥-! 드디어 골조 시공입니다. 감히 가장 가슴이 웅장해지는 순간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왜냐구요? 건물의 형태와 특유의 공간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간이거든요. 건물의 포장이나 겉치레 없이 진짜 날것의 나의 집을 마주하는 진실된 시간. 두 눈앞에 골조가 올라가는 과정을 마주하는 것은 마치 ‘생명의 탄생’의 위대함을 목격하는 것과 비슷한 벅차오름이 있습니다.

골조작업은 건물의 건축 중 가장 큼직한 과정이 진행되는 기간이라, 단기간에 빠르게 변화하는 현장을 구경할 수 있어요. 기초 단계 당시 땅에 밑그림 작업만 했을 때의 ‘아 집이 너무 작은 거 아닌가?’ 싶은 고민도 아마 이 단계 이후에는 싹 해결이 되실 거예요. 정리하자면 건물의 볼륨감을 가장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철근vs목조 구조 뭐가 더 좋아요?

혹시 우리나라의 100년 가는 한옥들은 모두 전통 ‘소나무’로 지어졌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당연히 나무로 지은 주택보다 철근콘크리트가 튼튼하겠죠’라는 막연한 생각은 우리가 아파트 문화에 익숙해서 그렇습니다. 단독주택 문화가 친근한 일본, 북미, 유럽 등에서는 실제 목조구조에 대한 수요가 더 많기도 해요. 벽체 두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철근 구조는 에너지 효율이 낮아 냉난방비가 높고, 새집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축의 형태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목조구조는 비교적 짧은 기간과 친환경 소재의 활용으로 습도조절에 강한 장점이 있구요.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하려면 엄청 방대한 내용입니다. 구조의 평수, 자재에 따라 제각각이기 때문에 따로 열심히 공부 해 주세요!)

전원주택 짓기를 결심을 하고, 시공사에 상담을 하러 가기 전에 반드시 내가 철근과 목조 중 어떤 구조의 주택을 짓고 싶은지 결정해서, 방문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가지 경험이 동일하게 많은 시공사와 상담을 진행하면 가장 좋겠지만, 목조구조를 설계하는 것과 철근 구조를 설계하는 것은 아주 다르거든요. 말 그대로 철근/목조 전문분야가 따로 있다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부터는 발품입니다. 우리 집에 잘 맞는 시공사를 열심히 찾아주세요.

사소한 건축 퀴즈

Q. 비용이랑 기간을 줄이고 싶어요.

비가 와도 그냥 진행하면 안 되나요?

정답은 X.

물론 비나 눈이 와도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조 뼈대가 다 드러난 현장에 아무리 방수포를 덮어놓는다 해도 습도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어요. 튼튼한 주택을 안전하게 짓기 위해, 합리적인 비용과 시간을 위해서 가급적 3월과 9월에 착공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착공에 들어가기 전 인허가, 설계 등을 생각하면 거래처와의 계약은 최소 3~6개월 전에 체결해 주세요!)

대망의 골조공사 _ 담양 단독 주택

(골조공사 소요 기간 : 23.08.26~23.10.19)

먹매김 - 거푸집 작업 - 콘크리트 타설 - 방수시공(지붕 포함)

먹매김... 듣자마자 무슨 소린가 싶으시죠? 먹매김은 건축시공에서 먹통, 먹물, 먹줄을 이용해서 기초나 기둥, 벽에 세워질 곳에 금긋기처럼 자리를 표시해 주는 작업을 뜻해요. 영어로 표현하자면 마킹(Marking)과 같은 말입니다. 그럼 아래 현장 사진으로 함께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