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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K Nov 28. 2023

내일 해야 할 일이 두렵다면

오늘도, 내일도, 미래도 나의 것이었다.

'내일'이 오기를 소풍 가는 초등학생처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지 언정 '내일'이 오기를 밤을 설치도록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다.


이 이야기의 후자에 대해서 두서를 시작하려고 한다.


나는 살면서 내일이 오는 것이 정말 두렵고 압박감에 시달려 잠을 못 자서 다음 날 일과에 과로로 쓰러진 적이 있었다.


내 나이 현재 22살에 벌어진 기이한 일이었다.


군대를 전역한 지 어언 한 달쯤 되는 꿈 많은 한 청년이 한 대기업 계열사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이때 입사한 지 한 달이 돼 가던 시점이었다. 전공이 이쪽 바닥이 아니라면 난생 태어나 처음 해보는 어려운 업무와 불규칙한 출퇴근 패턴... 생체리듬이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기어코 쓰러지고야 말았다. 그 후 나는 매우 무서워졌다.


'일하다가 또 쓰러지면 어떡하지?'

'이 일이 나와 잘 안 맞나?'

'이 일을 하면서 다른 쪽 일을 알아볼까?'


라는 의문점만을 남긴 채 믿고 실행할 만한 확실한 선택지와 정답도 찾은 상태도 아니었다.

그저 여기서 포기하고 그만두면 뭐처럼 상경해서 일을 하여 부모님을 호강시켜 드릴 것이라는 나의 고결한 다짐이 휴지 조각이 될까 봐 최대한 그런 생각은 멀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부정을 할수록 무언가 내 마음과 정신과 비수를 꽂는 느낌이 들었다.



‘완벽’의 반대말은 실수다.

그렇다. 완벽해지려 한다면 사람은 반드시 실수한다.

나는 ‘모든 사람이 완벽하지 않다.‘라는 결론을

인정한 끝에 이 말의 의미를 진정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전역한 지 별로 안된 일인 군대에 있을 때까지도

늘 ‘완벽’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살았다.

하지만 살아보고 경험해 보니 완벽하지 않은 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었다.


남에게는 관대한 아는 사람,

나에게는 엄격한 사람이라는 말을

요즘 세상에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이 말의 뜻의 정확한 진위여부는

판단하지 못한다


왜 나에게 엄격하면 안 되는지,

왜 남에게 관대함과 선을 베풀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모른다.


왜 자신에게 엄격하면 안 될까?

자존감 하락? 열등감? 무리한 목표 설정?

모두 다 타당한 근거를 제시한 이유이다.

하지만 나는 이것들 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우쳤다.

나에게 엄격하다 보면 자신의 룰과 루트를 만드는 일도 괜히

꺼려지게 되어있다.


그 정해진 룰과 루트에 인하여 너무 계획적으로만 움직이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상당한 지루함을 느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자신에게 엄격은 불편함도 추구하지만,

동시에 편함도 공존하는 것을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에 뿌리를 내렸을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오히려 악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엄격할 줄 알았지만 편한 순간이 온다면

자신은 자신에게 또 채찍질을 선사하여 스스로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을 방해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에게 고운 시선과 나 자신을

품어줄 수 있는 마음으로 관대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정해진 것에 대하여 한 번쯤은 따라야 할 줄도

알아야 하며 자신만의 루트를 세워

습관을 만들고 또 실천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함축적으로는 우리는 지루하고 따분한 것을 이겨내야만

늘 아침마다 새로움을 입고 일어나며

한 걸음 한 걸음 디딜 수 있기 때문이다.


20 - 30대에게 하는 말

가끔 사람들은 말한다.

20대에는 충분히 놀면서 가난해도 좋으며,

돈은 30대에 버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행복해지는 길일까?


늘 이런 점들을 모두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는

‘돈’이라는 것이 곧 현실적인 문제로 거론된다.

이것부터가 요즘 시대에 낭만이라는 것이 사라진 이유다.

어쩌면 단어 자체가 현생에서 왜곡됐을지 모른다.


우리는 늘 많은 것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20대나 30대나 몇 살이 되었건 우린 늘 많은 것을 모른다.


특히나 과반수의 20대들은 살아가는 방법을

그 누구한테도 배운 적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기에 매체에서 동기부여 관련된 영상이나 글귀로

남몰래 늘 본인들의 마음을 채우며,

마치 아무 음식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접시에

공허함과 일시적으로 해당 내용의 그 뜻을 음미한다.


나도 20대이지만 현재 세대들은 너무 꽉 막혀있다.

오픈 마인드를 빙자한 문란하고 탕자같은 삶 속에서

과연 몇 십년 후에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말하는 것에서부터 느껴진다.

단어 선택이 너무 천박하다. 옛날처럼 돌아가라는 소리가

아니다. 하지만 더 나은 단어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세대는 무례함으로 일반화 시키기에는 딱이다.

조금 더 혼자 생활 할 줄 알고, 조금 더 진정한 자기계발을 하며 타인들과 멀어지는 연습도 해봐야 훗날에 성장하면서 우울해지지 않는다.


반박이 들어올 수도 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 아닌가?'

하지만 나는 자신 있게 꿰뚫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렇지만 반박한 당신들이 속한

무리에서는 과연 배울 것이 있는가? 혼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서로 돕고 살 수 있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2주일만 혼자가 되어봐라.


MBTI의 저주

요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며 나이 불문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접하는 매체이다.

그중에서 젊은 사람들이 손에 꼽히게 이것에 대하여 집착하고 상대방을 판단하며 이것에 맞춰 살아가려고 한다.

분명히 자기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유추하여 볼 수 있는 방법이긴 하다.


나는 이것에 맹신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매우 안타깝다. 사람은 쓰여지고 무뎌지며 닳고 형태가 변하는 법이다.

차라리 자기계발 서적을 읽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것을 믿는 사람들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상대방을

판단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외모지상주의가 극심해지고

겉으로만 보고 사람의 내면까지

판단하려는 시대가 찾아오고 홍일점으로 MBTI가 찾아왔다.


이것으로 인해 몇몇 사람들은

'가짜 자존감과 자신감'까지 생겨버렸다.


이를테면,


'어? 내가 이런 성향이라고?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 자신이랑 가깝네?'


'나는 리더의 자질을 타고 났구나...근데 나는 사람들을 이끌 줄 아는 방법은 모르고 또 경험도 안해봤는데...나한테 이런 능력이 있었다니!'


'내가 인구의 ~%라니!

난 특별해! 난 멋있어! 난 쩔어! 난 섹시해!'


모순된 순간이 있었는지 한 번 뒤돌아보기를 바란다.

가능하다면 여러번 뒤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SNS에서 사치는 노력을 해야한다.

이거는 자세히 말하지 않아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대 대학생들과 사회초년생들이 소위 말하는

영끌해서 차를 사고

레스토랑을 다니고

명품샵을 다니고

해외여행을 가고

SNS에서 보던 멋진 집을 수지타산에 맞지않게 불가능하다는 거 알면서 찾아다니며

결국 셀카만 찍고 SNS 게시물을 올리며 계약하지 못한다.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알면 변화하지 않을까 라고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우리가 남은 여생동안 누군가의 본보기가 되고

부모가 된다 하려면 지혜롭고 현명해져야 한다.

이도저도 아니면 남들에게 피해만 안끼치면 된다.


눈치보지 않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면 최고일 것이다.

하지만 30대들은 노후 계획은 하여도

꿈을 꿔야할 시기가 아닌 것을 염두하여라. 정착할 나이에

꿈은 언제든지 꾸어도 된다는 마인드는 현실에서...

그렇다. 깊게 말하지 않겠다.


만약 SNS가 없어진다면

가장 먼저 망할 것 같은 사업을 예측해보았다.


1.레깅스

2.카페

3.헬스장 및 필라테스

4.애플(아이폰, 에어팟, 맥북 등)

5.헤드셋


우리 앞으로 조금만 더 '심사숙고'를

좌우명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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