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무엇이 두려운가요?
강아지에게 켄넬교육(하우스 교육)을 할 때,
중요한 목표는 켄넬이라는 낯선 공간과 친해지고 좋아하고 심지어는 편안하게 여기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 과정 중에 우연히든 강아지가 켄넬에 들어가는 순간이 있다. 이때 많은 보호자들이 실수하는 것이 있다. 들어가면 억지로 머무르게 한다는 점이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 두려운 대상에 맞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제든 두렵다 느껴지면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는 것이다.
막상 켄넬에 용기 내어 들어갔는데 아직 그 공간이 싫으면 빠져나오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용기를 낸 것에 충분히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강아지에게 다시 용기 낼 기회가 주어진다.
나는 쉬는 일이 두렵다.
그 이유를 상담선생님이 여쭤보셨다.
영원히 쉬게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시간은 흐르고 경력은 단절되고 그렇다고 일을 다시 구하면 번아웃 증상이 나아질 리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나는 쉬기로 용기를 내보았다.
대학 4년의 공부도 떼려 치고 새로운 진로에 뛰어들었던 나였다. 그걸 믿어보려고 한다.
쉬면서 재충전하고 나면 뭐라도 하게 될 거라고 믿는다.
쉬는 것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을 믿어보려고 한다.
고통에서 빠져나온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매우 용기 있는 사람이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다.
이 글을 본 여러분들도
살아가면서 겪을 고통이 두렵겠지만, 혹은 이미 절망에 빠져있을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영원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부디 잊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