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까지 옳아야 할까
김건모의 노랫말처럼
“내게 그런 핑계 대지 마, 입장 바꿔 생각해 봐.”
살다 보면
자기 상황이 맞지 않는다고 말하며
환경 탓, 사람 탓부터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물론 누구에게나 사정은 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을 한 번만 바꿔 생각해 보면
그렇게까지 날을 세울 필요는 없을 텐데,
어떤 사람들은
자기 말만이 정답이라고 믿으며 세상과 맞선다.
나이가 들수록
사고가 깊어지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더 단단하게 굳어버리는 사람도 있다.
자신이 살아온 방식이 곧 옳음이 되고,
자기의 말이 기준이 된다.
열심히 살아온 인생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다만 그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도 같은 답일 필요는 없다.
이 모습은 직장에서 더 선명해진다.
경력직이 신입에게
“원래 다 그렇게 해”라고 말할 때,
그 말 속에는
자신이 견뎌온 시간이 담겨 있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방식이 들어올 틈은 사라진다.
그 틈이 사라질 때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조용히 금이 간다.
“일만 잘하면 되지, 감정은 왜 들고 오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어쩌면 그 말은
자기 삶에 여유가 없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타인의 감정이
짐처럼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늘 옳아야 하는 사람일수록
설명할 말이 많고,
타인의 말을 들을 자리는 없다.
그렇게 혼자 옳은 자리에 오래 서 있다 보면,
사람은 결국 고립된다.
사고의 유연성이란
정답을 더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다를 수 있음을 허락하는 마음이다.
Yes도 No도 아닌,
“그래도 괜찮아.”
“That’s OK.”
그 한마디가
관계를 살리고,
나 자신도 덜 지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