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

by 최지우

「내가 내 삶을 산다는 것」


내가 내 삶을 살게 된다면, 아마도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은 ‘자유로움’일 것이다.

누군가의 시선과 기대가 아니라, 오롯이 나 자신의 뜻과 선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깊은 해방감을 준다. 그리고 그 선택으로 하루하루를 채워 간다는 사실은 오늘의 내 삶을 더욱 충만하게 만든다.


물론 모든 순간이 가볍고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은 때로 두려움이 따르고, 실수와 실패의 책임을 온전히 내가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불안해질 때도, 흔들릴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선택한 길에서 얻는 성취는 남다르다.

누가 대신해 준 결과가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고 감당한 결과이기에 그 기쁨은 더 깊고 단단하다.

때로는 외로움이 찾아오겠지만,

그 외로움 속에서 나는 나 자신과 더 가까워지고,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그렇게 살아가는 삶은 사소한 순간마저도 선명하게 만든다. 스쳐 지나가던 바람의 감촉, 햇살의 온기, 일상의 소리들까지도 또렷하게 느껴진다.

‘아, 내가 지금 살아 있구나’라는 감각이 삶 전체에 스며든다.


결국 내가 내 삶을 산다는 것은 기쁨과 두려움, 외로움과 자부심이 뒤섞인 여정을 스스로 선택하며 걷는 일이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내가 책임지고 느끼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그 삶은 무엇보다도 진실하고 가치 있는 길이 된다.

오늘, 충만한 삶을 살아내는 것이니까.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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