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는 늦음이 아니라 배움이다
인간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는 ‘후회’일 것이다.
“그때 그러지 말 걸…”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이 말을 한 번쯤은 한다.
어떤 이는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주식을 하는 남편은 “떨어질 때 팔았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한다.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후회는 비로소 시작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온 사람일수록
후회도 더 많이 한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그만큼 아쉬움도 깊어지기 때문이다.
결혼을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차라리
후회할 용기를 갖고 선택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 순간의 나는
그 선택이 최선이었기 때문이다.
부모가 되면 후회의 결은 더 깊어진다.
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그때 조금 더 다정할 걸”
“그렇게 화내지 말 걸”
마음속으로 수없이 되뇌게 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공부와 선택의 문제다.
더 좋은 학교, 다른 전공, 쌓지 못한 스펙….
또 하나는 관계다.
배우자에게, 부모에게, 자녀에게, 친구에게
상처 주었던 말과 행동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과거를 붙잡고 후회하기보다,
지금 소중한 사람들에게 조금 더 애써 보자고.
이미 지나간 일이라면
앞으로 더 잘하면 된다.
지금의 내가
어제의 나를 쉽게 비난할 수 없는 이유는
어제의 나 역시
그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퇴직한 동료와 연락이 닿아
함께 일하던 시절 이야기를 나누었다.
좋았던 기억보다
서운했던 이야기들이 더 많이 흘러나왔다.
괜히 미안해지고
사과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나는 조용히 말했다.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어.”
맞다.
그때의 나는
요령도 없고 서툴렀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행히도
나는 이제 그때의 내가 아니다.
여전히 미숙하지만
같은 아픔은 반복하지 않으려
오늘도 배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지나간 일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자.
후회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감정이지만,
그 후회가 가르쳐 주는 것은
앞으로의 삶에서 무엇이 더 소중한지에 대한
우선순위다.
그때 최선을 다했다면,
이제는 자신을 조금 놓아주어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