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하려고만 한다면 지금은 이대로 충분히 괜찮아.
중용은 사실은 자전거 타기랑 참 많이 닮았단다. 조금 기울어져도 괜찮아. 넘어졌어도 괜찮아. 다시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야. 되돌아오는 힘, 그게 바로 중용이란다.처음 자전거에 올라탔을 때 가슴이 두근두근했지?
“달리고 싶어!”
“넘어질까 봐 무서워...”
그 마음은 누가 가르쳐준 게 아니야. 네 안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거야. 하늘이 너에게 처음부터 주신 마음, 그걸 ‘성(性)’이라고 해. 페달을 밟기 시작하면 마음이 가는 대로 달리고 싶겠지. 하지만 아무렇게나 가면 넘어질 수도 있어. 방향도 살피고, 균형도 잡아야 해. 그렇게 마음을 따라 바르게 가는 길, 그걸 ‘도(道)’라고 해.
연습하고 또 연습할 때 처음엔 누구나 넘어지기 마련이야.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또 연습하면 점점 좋아져. 넘어져도 괜찮아. 다시 중심을 찾으면 돼. 그걸 배우는 게 ‘교(敎)’, 가르침이야.
중심을 딱 잡는 순간 자전거 위에서 딱 균형 잡히는 순간, 흔들리지도 않고, 기울지도 않는 그때를 ‘중(中)’이라고 해.
계속 균형 잡으려면 자전거는 계속 움직여야 해. 기울면 살짝 반대로, 또 기울면 또 반대로, 조금씩 조절하며 균형을 맞춰야 해. 그 순간순간의 중심, 그걸 ‘시중(時中)’이라 부른단다.
다시 돌아오는 힘이 있으면
가끔은 흔들려도 괜찮아. 넘어져도 괜찮아. 다시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화(和)’야.
움직임 속에서도 마음을 잃지 않는 것, 그게 아름다운 거야. 그게 중용이 말하는 조화야. 자연스럽게 잘 타게 되면 연습을 많이 하면 자전거는 더 이상 무섭지 않아. 중심도 잘 잡고, 바람도 시원하고, 길도 환하게 보여. 마음도 고요하고 세상도 평화로워져. 그걸 ‘치중화(致中和)’라고 해.
하늘과 마음이 딱 맞물려 돌아가는 순간이야. 길도 잘 보이고, 바람도 기분 좋고, 세상이 다 살아있어 보여.
네 중심과 조화가 완성되면, 너도 평화롭고 세상도 잘 돌아가는 거야.
감정도 자전거 같아 기쁠 때 너무 달리면 위험하고, 슬플 땐 멈춰버릴 수 있어. 화가 나면 핸들을 꺾고, 무서우면 페달을 멈추지. 하지만 감정은 나쁜 게 아니야. 어떻게 다루느냐가 중요한 거야.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흘려보내는 연습을 해 보자. 마지막으로 꼭 필요한 마음. 가장 중요한 건 ‘성실(誠)’이야.
넘어져도 다시 올라타는 마음, 매일 중심으로 돌아오려는 마음. 하늘도 그런 마음을 참 좋아한단다. 그래서 중용은 이렇게 말해.
“감정은 괜찮아. 하지만 자전거처럼 중심을 잡아.”
기울어져도 괜찮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돼. 그렇게 매일 연습하며 내 마음의 중심을 지켜가는 것, 그게 바로 네 마음이 자라는 길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