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설치와 삭제
운영체제(OS)는 기본만으로도 돌아간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일을 하려면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필요 없는 앱은 삭제하면 된다.
철학도 마찬가지다.
실용주의와 도구주의 철학자들은 “진리는 영원히 고정된 것이 아니다. 필요에 따라 설치하고, 필요 없으면 삭제하는 것이다.”라고 가르친다.
윌리엄 제임스 ― 실행해 보고 판단하라
제임스는 진리를 실행 결과로 보았다.
프로그램이 실제로 잘 작동하면 그것은 ‘참’이고,
실행이 안 되면 ‘거짓’이다.
“Truth is what works.” – James
“진리는 작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철학을 시험대 위에 올려놓는 명령이다.
“설치해 보라. 실행해 보라. 그 결과가 유용하면 채택하라.”
당신의 삶에 도움이 안 되면 미련 없이 삭제하라.
존 듀이 ― 사회에 쓰이는 앱만 남겨라
듀이는 지식과 진리를 사회 문제 해결 도구로 보았다.
앱을 설치해도 실제로 쓰이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사회와 인간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때만 그것은 진리다.
“Knowledge is a tool for action.” – Dewey
“지식은 행동을 위한 도구다.”
당신의 책장에만 쌓여 있는 앱(사상)은 더 이상 가치가 없다.
실제 사람들과 함께 실행될 때만 살아 있는 프로그램이다.
리처드 로티 ― 모든 것은 도구다
로티는 더 나아가, 언어와 철학의 모든 개념을 도구로 보았다.
망치와 드라이버처럼, 상황에 따라 쓰이고 버려질 뿐이다.
좋은 도구냐 나쁜 도구냐는 절대 기준이 없다.
오직 “지금 필요한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There is no God’s-eye view.” – Rorty
“신의 눈이라는 관점은 없다.”
즉, 세상을 영원히 비추는 ‘절대적 앱’은 없다.
필요할 때 실행하고, 필요 없으면 지우면 된다.
당신의 삶을 무겁게 하는 쓸모없는 앱은 오늘 삭제하라.
실행 ― 삶의 패키지 관리
리눅스에는 apt-get install 혹은 yum install 같은 명령이 있다.
삶에도 똑같은 명령이 필요하다.
설치: 당신에게 유용한 사상과 도구를 받아들여라.
삭제: 더 이상 쓰이지 않는 믿음과 습관을 버려라.
업데이트: 오래된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갱신하라.
당신의 정신은 이미 하나의 패키지 관리자다.
무엇을 넣고 빼느냐에 따라, 당신의 삶의 환경은 완전히 달라진다.
도구적 관점에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제임스: “진리는 작동할 때 참” → 실행 결과 확인
듀이: “지식은 도구” → 사회적 실행으로 검증
로티: “모든 것은 도구” → 절대 기준 없음, 오직 상황적 유용성
독자: 사상과 신념을 앱처럼 설치·삭제·업데이트할 권한을 가진 관리자
철학은 무겁게 짊어지는 짐이 아니라,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도구다.
당신의 삶에 맞지 않는 앱은 지워라.
새로운 앱을 설치하라.
니체 OS는 당신의 선택과 실행을 통해 그렇게 계속 업데이트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