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찾기 그리고 현존하기
제8장 선물(The Present of Presence)
지금까지 히어로즈 저니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현존찾기와 현존하기의 간이한 방편을 드립니다.
현존찾기
나는 어디에 있을까요?
눈꺼풀을 반쯤 감습니다. 그 눈꺼풀을 바라봅니다.
그 눈꺼풀을 바라보는 나는 어디에 있나요?
머리 안의 중심에서 눈꺼풀을 바라보는 나를 인식합니다.
그 자리가 나의 현존의 자리입니다.
'나는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현존하기
현존의 자리에서 눈꺼풀을 반쯤 감은 채로 세상을 내다봅니다.
제1호흡
숨을 들이 마쉬면 머리를 통하여 빛이 들어와
내쉬는 숨에 내 안의 '감정'을 밖으로 밀어내며 검은 연기로 형상화됩니다.
'나는 나 당신은 당신'
제2호흡
숨을 들이 마쉬면 머리를 통하여 빛이 들어와
입으로 내쉬는 나의 숨결이 화룡의 숨결이 되어
외부 공간에 투사된 검은 연기를 불태우고 태워진 것들을 불어냅니다.
빛나는 무언가가 드러납니다.
제3호흡
이제 천천히, 아주 깊게 숨을 들이마십니다.
외부 공간에서 빛나고 있는 그것이 호흡과 함께 회수되며 몸안에 빛이 됩니다.
숨을 내쉬면 빛의 파동이 내 몸 안에서 세상으로 퍼져나갑니다.
현존으로 관계맺기
꽃은
꽃이 되려 하지 않아도
꽃입니다.
타인의 시선은 나의 제한이 아니며,
타인의 기대는 나의 빚이 아닙니다.
섞이지 않기에 맑아지고,
기대지 않기에 온전해집니다.
우연히 닿기에 소중해지고
각자 빛을 내기에 서로를 비춥니다.
각자의 궤도에서
닿을 수 있다면 근사한 일입니다.
닿을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닿지 않고 스쳐 지나가겠다면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나는 나, 당신은 당신
나는 나의 일 하고,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빛을 내며,
우연히 마주칠 때 서로의 아름다움을 비춰줄 뿐입니다.
만약 우연히 우리가 서로를 만나게 된다면,
그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해도,
그것은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긴 여정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당신은 현존의 마스터입니다.
이제 당신의 일을 할 시간입니다.
- 회안림에서 작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