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왜'가 주는 힘.

by 든든


자신의 내면 안에 머물러 본 적이 있으신가요?

굉장히 생소한 말이죠. 내면 안에 머문다는 것.

어떤 건지 예상은 가겠지만, 아마 해보신 적은 많이 없으실 겁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기도, 묵상과는 조금 다른 차원입니다.

나의 느낌대로 나를 이해하는 방식을 우리는 추구하고 있어요. 여기에는 오류가 많습니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알기 위해서는 내면의 소리를 듣고 자신을 이해하는 거죠.


'내 안의 목소리를 듣는다?' '내 안의 다른 자아'가 있는 걸까?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12시간 동안 공복인 사람이 돈가스 집에 들어갔다고 생각해 봅시다.

아마 돈가스 튀기는 냄새에 더 배가 고프다는 느낌을 받을 겁니다.

저도 공복에 글을 쓰고 있는데 상상만 해도 더 배가 고프네요.

돈가스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옆 자리에 7살 아이가 떠드는 소리가 너무나도 거슬리는 거예요.

오늘따라 주문한 음식이 더 늦게 나오는 것 같고 말이죠.

평상시 같으면 덜 예민할 텐데. 오늘따라 시끄럽고, 짜증이 나는 거죠.

그래서 참다못해 아이에게 화를 냅니다. 조용히 하라고 말이죠.


이 사람은 왜 화가 난 걸까요?


문제는 배가 고픈 거일 거예요. 그런데 배가 고프니까 짜증을 내요.

그래서 조용히 하라고 아이에게 이야기해요. 이건 잘못된 거죠.

'나'는 12시간 공복이라 배가 고픈 건데요. 나는 '어린아이가 시끄러워서 짜증 나'라고 인식하는 거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대 사회는 너무 바빠서 잠시 멈출 시간이 없습니다.

내가 느끼는 게 진짜인 줄 알고 착각하는 경우가 70퍼센트 이상일 겁니다.

느낌이지 사실이 아닙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사실 위에 예시로 든 이야기는 김경일 교수님(인지심리학자)께서 어느 한 유튜브에서 하신 이야기와 맥락이 비슷하게 제가 재구성한 건데요.


(인지심리학은 저도 최근에 공부를 하는 중이에요. 아직도 감이 안 잡혔네요)

이해한 바로는 위 상황에서 아이에게 '조용히 해'라고 하는 건 '개소리'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이런 책도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저도 보는 중입니다!ㅎㅎ)

9791157833023.jpg

보시는 게 불편하시겠지만 교수님의 말에 따르면 '개소리'는 정식 명칭이라고 하니.. 그냥 사용하겠습니다


'개소리'를 적게 하기 위해서는요.

'내가 왜 짜증이 나는 거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너무 배가 아플 정도로 배가 고프기 때문에 그 정도의 생각하기가 벅찰 수 있겠죠.


저도 배고픔을 정말 못 참는 성격입니다. 배고플 때에는 정말 예민해져요.

평소에는 '괜찮다'는 말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에요.(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ㅎ)

어쨌든 배가 고프면 눈이 돌아갑니다.


저도 배고픈 상태면 늘 '개소리'를 주위 사람들에게 하곤 했는데요.(어머니 죄송합니다)

왜 그런지를 몰랐어요.

그러다가 안거죠. 내가 배고프면 예민해지는구나.

알게 되니 어머니께 '개소리'를 안 하고 '내가 너무 배고프다'라는 말을 하게 되는 거죠.


자기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생기면요. 신기하게도 예민함이 가라앉습니다.

병식도 마찬가지죠. 병에 대한 자기 인식이 없으면 더 힘들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의 상황, 상태에 대해 알게 될 때 훨씬 편안해집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요.

우리에게는 '왜'라는 질문을 던질 시간이 없어요.

출근하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고, 가정을 돌보고,,


그래서 시간을 일부러 내야 해요. 단 15분이라도요.


각종 운동(헬스, 러닝, 걷기 등)을 하면서 하셔도 좋고,

식사를 하면서도 좋습니다(생각 정리는 혼밥이 최고예요!)


대신에 미디어는 꺼두시는 게 좋습니다.

음악은 괜찮을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처음 해보시는 거라면 깊은 생각을 하기 힘드실 거예요.


시간이 확보된다면

오늘 하루에 있었던 일, 최근에 있었던 일 중에 나 스스로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나 감정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거기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겁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게 있다면, 왜라는 질문에 외적인 이유는 최대한 줄이는 겁니다.


'직장 상사 때문이야'하고 결론을 낼게 아니라

'직장 상사도 너무하긴 했지만 나는 왜 그랬지'로 와야 합니다.

그 안에는 나의 욕구적인 부분, 가치적인 부분 등 내면적인 이유가 포함될 거예요.


하나의 답을 찾았다면 거기에 또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쾌감이 있습니다! 퍼즐푸는 느낌??ㅎㅎ)


이걸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고 저는 표현합니다.

내 안의 진짜 나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죠.


잠자기 30분 전 핸드폰을 끄고 깊이 생각을 정리해 보세요. 가능하면 차 한잔을 하셔도 좋고요.

핸드폰을 보지 않아도 금방 잠에 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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