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말고 실천을
안녕하세요.
시옷입니다.
나이를 먹다보니 생긴 안좋은 습관 중에 하나가, 3~5년을 심지어 10년을 짧은 시간단위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학창시절에야 1년이 지나면 생활 환경이 통째로 바뀌고, 실제로 외모며 체격이며 머리며, 1년이 다르게 쑥쑥 자라니, 초등학교 6학년 때의 나와 고등학교 1학년 때의 나는, 깊이 숙고하지 않아도 굉장히 다른 사람으로 인식합니다.
사회에 나와서 지내다 보니, 3~5년 전 있었던 일을 최근 일처럼 생각해 지금에 참고하기도 하고, 8년 만에 만난 직원이 별로 달라진게 없어 보이기도 하고, 10년 동안 전혀 새로운 업무 스킬이 늘었다기 보다는 통밥, 상식, 흐름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는 업무 감각이 향상된 게 전부라, 시간의 흐름을 성장기 때 보다는 흐릿하게 느끼게 됩니다.
여기서 더 나이를 먹으면, 성장기 때 1년간 쑥쑥 자라 듯, 노년기 때는 1년간 푹푹 쇠약해 지겠지요. 여튼 지금은 과도기라 1년의 변화가 크게 없다보니 1년 정도는 예사로 생각하고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낭비하기 쉽습니다.
저는 성장기에서 한참을 벗어나 있어 성장하지 않으면 시간 낭비한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내 스스로 평화를 해치고 살고 있다면 시간 낭비한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즉, 1년 정도는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나 일들을 좀 참지 뭐, 라고 생각하고 산다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거죠. 그렇게 해서 몇 년을 참으며 지내다 쌓이고 쌓여 번아웃이 오는 것이고요.
내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면, 불쾌한 일들이 몰려들 때, 그냥 이 시간만 참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를 케어하는 일들을 해야할 것입니다. 불쾌한 일을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감정 중립적인 일로 받아들이던지, 좋은 일을 많이 만들어 불쾌함을 덮거나 몰아내던지 해야겠지요.
불쾌함을 참자, 1년만 참자, 하지 않으려고요. 내 1년이 짪아보이는 건 지금 뿐이고, 노년기가 되면 1년이 다르게 늙고 쇠약해 질테니, 그때 왜 그리 괴롭게 살았나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노력하려고요.
마냥 넘칠 듯 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행동하는 시옷이 되어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