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나무는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고,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간다.
칡나무와 등나무가 얽히고설키면
칡나무에 깔린 등나무는 죽고 만다.
하지만 칡나무의 영광은 오래 가지 못한다.
감고 올라갈 때 등나무에 깔린 칡나무가 곧 죽게 될 테니까.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남이 가지게 되어 원통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내 것이 될 수 있는 것.
영원한 1등도, 영원한 2등도 없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올라가는 게 인생 아닐까.
만약 지금 너무도 얻고 싶은 것이 있어 괴롭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지금은 때가 아닌 거야. 나만의 때는 분명 올 거야.’
그때까지 내가 바라볼 곳은 네가 아니다, 내 목표다.
(이미지 by Joe from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