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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라리 Jul 25. 2022

직장인에게 의미있는 하루란?

2분 간격으로 세팅해놓은 10개의 알람을 끄고 켜며 시작된 하루.

겨우 눈을 뜨고 사람처럼은 보일 수 있도록 단장을 한다.

최소한의 단장을 하고 버스 / 지하철 / 자동차 등 각자 탈것에 실려 출근을 해, 

커피 포션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려 9시간을 직장인이라는 부캐로 살아가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퇴근을 한다. 

그렇게 모든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집에 와서는 소파에 널부러져 유튜브나 넷플릭스 따위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일주일에 1-2번 정도 살기 위해 운동을 하기도 한다.


디테일의 차이는 있겠으나, 아마 모든 직장인이 대부분 이 구조 안에서 하루를 보낼 것이다.

문득 오늘 출근을 하기 위해 샤워를 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가 10년 후에 기억하게 될 오늘은 어떨까?'


이렇게 생각하니 무언가 마음이 초조해진다.

오늘 나는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나를 위해 한 일이 있을까?


직장인에게 의미 있는 하루는 무엇일지 가끔 생각해본다.

칼퇴한 하루일까?

누구들의 말처럼 맛있는 점심이 직장인에게 큰 의미가 있을까?

업무에 대해 칭찬을 받은 날일까?

상사에게 단 한 번도 호출을 받지 않은 날일까?


오늘 나는 어떤 종류의 의미를 만들어냈는지 생각해본다.

직장에서 써버리는 시간도 나의 시간이다.

나를 자라게 하는 시간일 것이다.


나를 위한 하루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자.


직장인에게는 하루하루가 적금과 같이 쌓이는 시간들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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