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퇴직하시고 나서 집에만 계시니까 걱정됐습니다.
평생 바쁘게 사셨던 분이 갑자기 할 일 없어지시니 무료해하시는 게 보였거든요.
어머니가 "뭐라도 취미 하나 찾아야 할 텐데" 한숨 쉬시길래 같이 고민했어요.
골프는 비싸고, 등산은 무릎 안 좋으시고, 뭐가 좋을까 찾던 중에 파크골프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연천에 괜찮은 곳 있다던데, 아버지 모시고 한번 가볼까 했어요.
▼ 연천 파크골프장 예약 바로가기 ▼
먼저 위치부터 확인했습니다.
연천군청 홈페이지 들어가니까 체육시설 안내 나오더라고요.
파크골프장 클릭했더니 사진이랑 시설 소개 자세하게 나와 있었어요.
"여기 괜찮아 보이는데" 아버지한테 사진 보여드렸더니 "가보자" 하시더라고요.
예약 방법 알아보니까 온라인 신청 가능하다고 나왔습니다.
연천군 통합예약 시스템 통해서 하는 거래요.
회원가입 해야 하길래 아버지 명의로 만들어드렸어요.
이름이랑 주민번호 입력하고, 휴대폰 인증 받는데 아버지 혼자서는 어려워하실 것 같아서 제가 도와드렸습니다.
로그인하고 파크골프장 예약 메뉴 찾았는데, 날짜별로 시간대 선택할 수 있게 돼 있더라고요.
다음 주 화요일 오전으로 잡았습니다.
평일이니까 한산할 거라 생각했거든요.
클릭 몇 번으로 예약 완료되고 문자 확인까지 왔어요.
"이거 편하네" 아버지도 신기해하셨습니다.
당일 아침 일찍 집 나섰어요.
연천까지 차로 한 시간 넘게 걸리니까 여유 있게 출발했습니다.
네비게이션 따라가는데 경치 좋더라고요.
임진강 지나고, 들판 보면서 가니까 드라이브 코스로도 괜찮았어요.
골프장 도착하니까 주차장에 차 몇 대 있었습니다.
"사람 없네" 아버지가 만족스러워하셨어요.
사람 많으면 부담스러우실 텐데, 평일이라 한적해서 다행이었죠.
관리동 들어가니까 직원분이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예약하셨어요?" 확인하시고 이용료 안내해주시는데,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랐어요.
군민은 더 싸다면서, 연천 사시는 분들은 혜택 받는다고 하시더라고요.
클럽이랑 공 빌려주시면서 "처음이세요?" 물으시길래 "네" 했더니 간단하게 설명 해주셨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천천히 하시면 돼요" 격려해주셔서 고마웠어요.
코스 나가니까 잔디 깔끔하게 관리돼 있고, 공기 맑고, 운동하기 딱이더라고요.
"좋은데?" 아버지가 주변 둘러보시면서 기분 좋아하셨습니다.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몇 번 치다 보니 요령 생기더라고요.
아버지는 처음엔 공 제대로 안 맞으셨는데, 점점 나아지시면서 즐거워하셨어요.
"이거 재미있네" 웃으시면서 치시는 모습 보니까 제가 다 기분 좋았습니다.
중간에 쉬면서 벤치 앉아 물 마시는데, 옆에서 치시는 어르신이 말 걸어주셨어요.
"자주 오세요?" 물으시길래 "처음인데요" 했더니, "여기 좋아요, 나 매주 와" 하시더라고요.
코스 팁 같은 것도 알려주시고, 어디가 어렵다든가, 이렇게 치면 좋다든가 조언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사드리니까 "파크골프는 다 친구야"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버지도 그분이랑 얘기 나누시면서 즐거워하셨어요.
취미 생활 하면서 사람도 만나는 게 좋으시나 봐요.
18홀 다 돌고 나니까 두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운동량 제법 되더라고요.
걷기도 하고, 스윙도 하고, 몸 풀기 딱 좋았어요.
아버지가 "다음에 또 오자" 말씀하시길래 "좋아요" 대답했습니다.
집 가는 길에 연천 쌀 파는 농협 들러서 쌀도 사고, 식당에서 점심 먹고 왔어요.
"오늘 좋았어" 아버지가 계속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정말 즐거우셨나 봐요.
그 뒤로 일주일에 한 번씩 같이 가게 됐습니다.
제가 바쁠 때는 아버지 혼자 가시기도 하시는데, 이제는 예약도 혼자 하세요.
핸드폰으로 앱 켜서 클릭클릭 하시는 거 보면서 대단하다 싶었어요.
골프장에서 친구도 사귀셨대요.
비슷한 나이대 분들 몇 명 만나서 같이 치신다면서, 카톡방도 만드셨다고 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