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만나러 간다는 게 이렇게 복잡할 줄 몰랐어요. 주소만 알면 그냥 찾아가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대구교도소 앞까지 갔다가 예약 안 했다고 발걸음 돌렸던 날 기억합니다. 왕복 몇 시간 운전했는데 허탈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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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차 안에서 제대로 알아봤어요. 시스템이 생각보다 까다롭더라고요. 근데 한 번 익히고 나니까 다음부턴 문제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헛걸음하지 마세요.
▼ 대구교도소 면회 방법 접견 방법 예약 ▼
스마트 교정행정 시스템이라는 사이트 들어가셔야 해요. 포털에서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은 회원가입부터 하셔야 하는데, 본인 인증 절차 필요해요.
수용자 정보 입력하는 란 있어요. 이름이랑 생년월일 넣으면 검색됩니다. 여러 명 나올 수 있으니까 수용번호까지 확인하시는 게 정확해요. 잘못된 사람 선택하면 낭패거든요.
날짜 선택 화면 넘어가면 달력 보입니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날만 예약 가능해요. 회색은 이미 마감됐거나 면회 불가 날짜고요. 토요일은 인기 많아서 일주일 전에 다 찼더라고요.
시간대도 고르셔야 합니다. 오전 오후로 나뉘어 있는데, 본인 일정 맞춰서 선택하시면 돼요. 확정되면 문자 옵니다. 그거 꼭 저장해두세요. 당일 제시해야 하는 경우 있어요.
신분증은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중에 하나요. 복사본이나 사진은 안 받아줘요. 실물 가져가셔야 합니다. 집에 두고 가면 그대로 돌아와야 해요.
마스크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요즘은 필수까지는 아니어도 권장하는 분위기거든요. 실내니까 착용하시는 게 서로 편합니다. 일회용 몇 장 가방에 넣어두세요.
짐은 최소한으로만 들고 가세요. 가방 검사 받는데 물건 많으면 시간 오래 걸려요. 지갑이랑 차키 정도면 충분합니다. 큰 백팩이나 캐리어는 애초에 반입 안 되니까 차에 두고 들어가셔야 해요.
옷은 단정하게 입으시길 바랍니다. 찢어진 청바지나 과도한 노출 있는 옷은 제지당할 수 있어요. 그냥 평범한 티셔츠에 긴바지가 무난합니다. 모자나 선글라스도 벗으라고 할 거예요.
주차장부터 찾으시면 돼요. 규모 큰 곳이라 자리는 넉넉한 편이에요. 정문까지 걸어가는 거리 좀 있으니까 여유 두고 오시는 게 좋습니다. 예약 시간 20분 전에는 접수 시작하셔야 해요.
방문자 접수창구 들어가면 예약 확인하고 신분 체크합니다. 그다음 보안 검색대 통과하는데요. 공항 보안검색 생각하시면 비슷해요. 벨트나 금속 악세서리 미리 빼두시면 빨라요.
휴대폰은 사물함에 맡겨야 합니다. 안으로 못 가져가거든요. 번호 누르는 방식이니까 비밀번호 기억하시고요. 나올 때 찾아가셔야 하니 열쇠 잘 보관하세요.
대기실 앉아서 호명 기다리면 됩니다. 평일은 비교적 한산한데 주말은 붐빕니다. 사람 많으면 30분 이상 기다릴 각오하셔야 해요. 책 한 권 들고 가시면 지루하지 않아요.
안내 방송 나오면 지정된 면회실로 이동합니다. 칸막이 사이로 대화하는 방식이에요. 시간 제한 있으니까 하실 말씀 미리 정리해가시는 게 현명합니다. 매번 올 수 없으니까 전하고 싶은 것 다 전하고 오세요.
처음엔 낯설고 어색할 수 있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근데 가족 만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거잖아요. 용기 내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