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팠다
이번 연도 2월쯤이었나? 건강검진 겸 구강검진을 하러 병원에 간 적이 있었다.
건강검진을 다 마치고 구강검진을 하러 위로 올라가라고 하셔서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초진이라 개인정보를 써서 접수를 하고, 이름이 불려 진료실로 들어갔다. 치과의사 선생님께서는 정확히 내가 아프다고 한 곳만 봐주셨다.
그러고서는 "아랫니가 썩었네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치과 방문하셔서 치료받으세요"라고 하셨다. '알겠습니다~!'하고 나는 2달 동안 치과비가 걱정돼 치과에 가지 못했다.
2달이 흐르는 동안 '부모님 밑에서 지내는 지금도 이렇게 돈에 시달리는데 언제쯤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으려나, 그래도 돈이 없는데 어떡해··'하며 치과 치료를 미루고 미뤘다.
5월 2일, 치과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때마침 돈이 들어오기도 했고, '이 정도면 충치 치료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치과에 가기로 했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엄마께서 잘한다고 들었다는 치과에 갔다. 여기도 초진이라 개인정보를 적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례가 돼서 내 이름이 불렸다. 000님~
나는 '네~'하고 대답을 하고 따라 들어갔다.
치과 선생님께서는 내 이빨을 거울로 비춰 보시더니, 엑스레이를 찍어봐야겠다고 나를 엑스레이 찍는 방으로 데려가셨다.
엑스레이를 찍고, 다시 원래 누워있던 치료실로 들어가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따로 또 설명을 들으러 가서 설명을 듣는데, 충치가 위아래 어금니 4개씩 총 8개가 있었다. 가격은 개당 13만 원, 총···
가히 충격적인 금액에 놀라, 나는 내가 혼자서 절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라 충치 치료는 좀 더 고민을 해보겠다고 하고 겁도 없이 스케일링을 바로 받겠다고 했다.
스케일링을 지금 받겠다고 하니 치과 선생님께서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시며 나를 설명하시던 곳에서 다시 치료실로 부르셨다.
뿌리는 마취제를 뿌리고 30초를 마음속으로 센 뒤에 입을 헹구라고 하셨다. 입을 헹구고 스케일링에 들어가는데, 물이 많이 튀어서 얼굴에 천을 덮고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아프진 않았다. 그저 코로 숨을 쉬어야 한다는 것과 입을 크게 벌려야 한다는 것이 불편했을 뿐 아프진 않았다. 문제는 이제 시작이었다.
'위이잉'하는 소리가 나면서 점점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진짜 이빨과 잇몸이 뜯겨나가는 줄 알았다. 마취제를 바른 게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소리가 강하게 날 수록, 이빨 사이사이, 안쪽을 긁을수록 비명을 지르고 싶을 정도로 아팠다.
치료를 받으면서 중간중간에 "이빨에 낀 게 많아요, 이를 잘 닦아주셔야 해요. 송곳니부터 송곳니까지는 세워서 닦아주세요. 치실 질을 잘해주셔야 해요." 말을 많이 해주셨는데 열심히 들으려고 해도 잘 들리지 않을 만큼 아팠다.
스케일링이 끝나고 입을 헹구고, 치실을 사서 밖으로 나왔다.
나는 이번에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알게 됐다. 치아에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앞으로는 내 치아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오늘 산 치실 질도 열심히 하고, 이빨 구석구석도 잘 닦고, 관리를 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