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꿈

by 이화

나하고 몇 마디를 나누고 헤어졌던 누군가가 죽었다. 최근에 봤던 프로그램에서 떨어져서 죽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 알려줘서 그런지 죽은 모습이 생생하게 보였다. 목이 꺾여 있었고, 피가 흥건했는데. 그 흥건하기가 운동장 사면 중 한 면을 가득 채울 정도였다. 꿈에서 처음에 만나서 이름을 불렀을 때는 그 아이의 이름이 기억이 났는데 시간이 갈수록 기억이 안 나고 일어나서는 죽은 모습만 희미하게 남아 점점 기억이 안 났다. 하지만 그 긴 꿈 내용 중에 그 아이의 죽음만큼은 또렷하게, 확실히 남아있었다. 그 아이는 왜 나왔을까 ···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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