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자극추구, 낮은 위험회피형 인간의 습관 만드는 법

TCI 검사는 기질과 성격을 알 수 있다. 변하지 않는 기질 척도에서 자극추구는 높고, 위험회피는 낮았다. 늘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고, 동시에 위험을 느끼는 역치가 낮다. 새로운 자극에 쉽게 주의가 분산되고, 위험을 느끼는 수준이 낮아서 미리 준비하거나 사회적 반응을 잘 고려하지 않는다. 크면서 늘 '부주의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검사를 통해 인증받는 느낌이었다. 결과를 알려주던 상담사는, 사회에서 모난 돌이 되기 쉬운 성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내 성향을 이해하고, 맞춤형 습관을 만들었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두려움을 잘 느끼지 않는 기질 덕에 시작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남들보다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취약하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는 곳에 포인트를 두었다. 시각적인 달성 과정표, 매일의 성취를 기록하며 쌓을 수 있는 형식을 활용했다. 덕분에 지금은 30개가 넘는 습관을 매일 지속 중이다.

습관을 잡고 싶다면, 내 성향을 파악하라

사람마다 기질과 성격이 다르다. 습관은 내게 최적으로 맞출수록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내게 맞출 때, 내가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면 도움이 된다. TCI 검사가 아니어도 좋다. MBTI 검사를 활용해도 좋고, 기존의 내 행동 패턴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가장 쉬운 것으로는 내향형인지 외향형인지에 따라, 습관의 방향을 설정할 수도 있다. 내향형이라면, 내가 중심이 되는 습관 방식을 외향형이라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습관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또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성향인지에 따라, 습관의 방점을 시작점에 찍을지 유지에 찍을지도 결정할 수 있다.

단순하게 습관에 접근하면, 단순하게 실패한다.

의지로만 습관을 시작하면,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습관에 실패한다. 하지만 습관은 의지로만 이루는 것이 아니다. 매일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나의 정체성을 만든다. 매일 글을 쓰면, 작가라는 정체성을 갖는다. 매일 음악을 만들면, 음악가라는 정체성이 생긴다. 습관이 나의 정체성에 맞는지, 또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 나의 성향과 맞는지 정리해야 한다. 마케팅 전문가는 사람들이 물건을 행동 뒤에 어떤 복잡한 사고의 과정이 있었는지 분석한다. 그래서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테스트를 하며, 구매를 일으키려고 노력한다. 물건을 단순히 판매하지 못했다와, 우리가 타깃을 분석이 잘못되었는지 다가가는 방식이 달랐는지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자극 추구, 외험회피는 어떻게 습관을 만들면 좋을까?

자극추구형은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만약 기존에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다면 운동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간 운동 테마를 잡고 매주 킥복싱, 요가, 피트니스 등 콘셉트를 바꿔서 진행하면 지속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위험회피형의 경우 점진적 성공을 할 수 있는 설계를 만들어야 한다. 한 번에 큰 목표나 무리한 시도는 위험회피형에게 큰 스트레스다. 가장 작게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출퇴근 길 5분 오디오북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시간을 늘리는 방법이 좋다.

나를 이해하는 방식, 습관

습관을 만드는 습관이 생기면,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내가 어떤 방식으로 습관을 만드는 게 좋은지, 또 어떤 습관은 내 정체성과 잘 맞는지 알게 된다. 당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방식으로 습관을 만들도록 시도해 보자. 분명 처음에는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마주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분석한 만큼, 준비한 만큼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