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실패한다면, 확인해 볼 3가지

by 이완

마음이 힘들 때 어떻게 하나요?

저는 10년 넘게 이런 패턴을 반복했어요.


[마음이 힘들다 > 마음을 챙긴다 > 힘든 마음이 잦아든다 > 마음에 대한 관심이 멀어진다 > 다시 마음이 힘들다]


패턴을 반복할수록 삶의 질이 점점 떨어졌어요. 회복되지 않고 덮어둔 상처가 쌓이다 보니, 번아웃도 찾아왔죠.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데, ‘지금 여기에 머무는 연습’이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계속 마음의 상처가 쌓이는 패턴도 벗어날 수 있었죠.


지금 여기에 머무는 것은 일종의 마음 챙김입니다. 미래의 걱정과 과거의 후회로 현재에서 벗어나는 마음을 지금 여기에 머물게 하는 몸, 생각, 마음의 작업이죠.


지금 여기에 머무는 순간이 쌓여갈수록 삶의 질이 올라갑니다. 삶이 바뀌는 게 아니지만, 그걸 살아가는 내 마음의 필터가 바뀌는 것 같아요. 현실을 더 고화질로 또 섬세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나를 힘들게 괴롭게 만드는 생각들에서 거리를 두고, 진짜 나를 알아가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어요.


저는 6년째 매일 마음을 챙기며 지금 여기에 머무는 시간을 쌓아가고 있어요. 지금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니, 왜 그때는 마음의 상처를 쌓아가는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이유가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핵심이 될 3가지 요소를 정리했습니다.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돌아봐야 할 요소 3가지.

[마음을 챙기려는 목적, 마음을 챙기는 시기, 마음 챙김의 방법]입니다.



1. 현실 창조가 아닌 상태에 집중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고, 진짜 이룬 것처럼 느끼고 믿으라는 말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저 역시 그 말에 강하게 끌렸습니다.


10년간 실패했던 마음 챙김은 모두 현실을 바꾸겠다는 의도로 시작한 마음 챙김이었어요. 하지만 지금 보니 마음 챙김은 내가 해결하지 못하는 감정과 마주하여 안정을 찾는 과정이에요. 내가 안정이 되지 못했는데, 확언이나 상상으로 특정 감정을 유지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다면, 마음 챙김은 무언가 내가 원하는 현실의 모습을 얻기 위해 하겠다는 마음을 접어야 합니다.


내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마음 챙김을 한다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게 있어서 더 구체적으로 지금 여기에 머물겠다는 의도를 갖는 게 중요했어요.



2. 힘들 때, 마음 챙김을 하면 어려운 점


1번에서도 말했지만, 마음 챙김은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불편한 감정과 마주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마음 챙김을 하다 보면 오히려 마음이 더 힘들고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을 때 연애를 시작하라는 말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이 너무 힘들 때는 잠을 푹 자거나, 운동을 하며 에너지를 채우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내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에너지가 있을 때, 마음 챙김을 시작하길 권해드려요.


저의 경우도 1번의 목표를 세운 뒤, 1달의 휴식기간을 갖고 마음 챙김을 시작했어요. 저에게 충분한 여유와 기간을 준 덕분에 6년간 꾸준히 마음 챙김을 해올 수 있는 힘이 되었어요.



3. 마음 챙김은 마음만 챙기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 챙김’이라는 이름 때문에, 마음 챙김은 마음으로만 하는 작업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몸, 생각, 감정으로 이루어진 존재입니다. 이 모든 것을 사용할 때 우리는 지금 여기에 머물고, 마음도 챙길 수 있어요.


일상에 바쁜 우리들은 3가지 요소 중 생각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생각의 소리를 낮추고 몸에 집중하고, 그 뒤에 감정과 만날 수 있어요.


김주환 교수님도 가장 중요한 건 ’ 수면‘이라고도 하셨죠. 우리가 생각하는 마음의 안정은 기본적인 것이 갖춰진 상태에서 다룰 수 있는 섬세한 분야입니다.


몸, 생각, 감정을 다루는 방법은 많습니다. 제가 효과를 보고 있는 방법을 소개드릴게요.


저는 우선 최대한 잘 자려고 합니다. 자기 전에 공백을 유지하려고 하고, 최대한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필요하면 안대도 하고요. 또 매일 아침에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죠. 그리고 15분씩 내 호흡을 의식하며 연결하는 호흡연습을 자기 전, 일어나서 2번 진행합니다.


생각은 2가지 말을 제게 반복해서 해줍니다. ‘사랑합니다 ‘ ‘감사합니다 ‘ 이 2가지 생각은 정신에게 좋은 안정제이자 영양제입니다. 그리고 마음 챙김과 휴식에 대해 말하는 책과, 영상들을 찾아봅니다.


마지막 감정은 위에 2가지가 준비가 될수록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지금 여기에 머무르지 못하면 감정에 대해 인식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 머물수록,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더 잘 느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안아줍니다.



위 요소들이 제 생활이 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위에 말한 3가지 요소들에 대해 인식을 하고, 제대로 된 시작을 할 수 있다면 저보다 빠른 시간에 악순환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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