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 11시 30분이 되면 하나 둘 일어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에는 텅 빈 의자만 조용해집니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홀로 마음 챙김 글을 씁니다. 20분에서 길게는 40분까지 쓰고, 20분 만에 밥을 먹습니다. 이를 닦고 10분가량 남은 시간 동안 읽거나 씁니다.
가끔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습니다. 빨리 회사에서 벗어나고 싶은 게 이유지만, 그게 왜 마음 챙김인지 까지 설명해주지는 않죠.
즐겁지 않음. 제가 마음 챙김을 하는 가장 큰 이유예요. 모두 그렇겠지만, 저는 제 삶이 참 버거워요. 욕심이 많아 기준은 높은데, 스트레스에 취약해 일을 하면서 스스로를 참 많이 괴롭혔습니다. 결국 목표 근처에 가지 못하고 지쳐 쓰러지기 일쑤였죠.
전 INFJ입니다. INFJ면 알겠지만 생각이 참 많죠. 혼자 우주 끝, 삶의 끝을 다녀오고 삶에 의미가 뭔지 생각했어요. 답이 없는 질문이고, 무언가 알았다고 해도 취업이 되거나 부자가 되지도 않죠. 많은 생각은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사회에서는 도움이 되질 않았어요.
이런 제 특징 때문에 저는 살기 위해 본질적인 곳에서 답을 찾아야 했어요. 내 삶의 의미를 찾고 본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었죠. 지금까지 가장 본질로 갈 수 있었던 건 마음을 돌볼 때였어요. 그래서 마음 챙김을 하고 또 알리고 그걸로 먹고살고 싶어요.
이 생각은 오래 전의 결론이고, 콘텐츠를 만든 지는 10년이 넘었고, 온갖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올렸지만 큰 반응들이 없었어요. 어떤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또 그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
한편으론 반응이 적은 게 내 능력의 한계는 아닌가 하는 마음 아픈 의문도 듭니다. 과연 마음이 힘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안 그래도 힘든 사람에게 더 혼란을 주지 않을까 걱정도 들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이번에는 진심입니다. 마음 챙김 만큼은 꾸준히 하고 결과를 꼭 만들어내고 싶어요. 제 삶을 지킬 수 있는 수단으로, 또 내가 겪은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단으로.
앞으로는 제가 영향을 받은 이야기 사람들을 소개하며 제 마음 챙김에 대한 관점도 함께 담아보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보셨을 몇 안 되는 소중한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