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에서

by 물냉이

덕산에서

갯그령 햇살에 퍼지던 날

푸른 바다에 돌고래가

멸치 떼를 쫓던 오월 어떤 날

아이가 달려와 품에 안기던

해신도 부러워 파도 재우던

그날을 기억하지

눈이 녹고 마른풀에

초록이 물드는 날

활짝 개인 웃음으로

바다를 가득 채워줄 것을


* 해파랑길 31코스. 덕산해변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지금은 하얀 눈이 쌓인 해변이지만 곧 아이가 행복하게 뛰어 놀 여름이 올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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