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내리며
젖어드는 것이다 조금씩
특별한 것은 없어도 한걸음씩
열정에 차 부풀어 오르며
알갱이 마다에서 에스프레소의
짙은 향을 내뿜는 것이다
시간은 언제나 아침 안개처럼
가는 연기를 사라지게 하지만
거품빠진 얼굴로 세상의 한편에서
눅눅함을 빨아들이며 지켜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