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마음

by 물냉이

너의 마음


어제 내린 눈에

꽃잎 접었더군요

그의 눈물에

꽃대를 세워

멀리 걸어온 사내

노란 웃음 짓습니다

20200210_141359.jpg

* 해파랑길 33코스. 동해의 찬물내기에는 일 년 내내 쉬지 않고 석회동굴로부터 물이 솟는다. 그 물의 습기를 안은 서낭숲은 봄이면 눈도 녹이는 가슴 따뜻한 꽃이 핀다. 복수초가 복수를 하지 않고 복과 수명을 빌어 준다니, 사랑스러운 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그리하면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