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

by 물냉이

후포


다시 배가 들어온다

만선이 아니어도 좋은 귀항

밤을 지샌 얼굴들에서 미소가 뜬다


검은 바다를 들어와

항구의 한 모서리에

퍼드득 거리는 꿈을 내린다.


* 해파랑길 24코스: 후포항의 밤은 깊다. 만선의 깃발에 등을 밝히며 항으로 들어오던 배들은 다 어디 갔을까. 이따금 들어 오는 배들이 가라 앉은 항구에 숨을 불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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