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산
함석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에 잠이 깬 창가로
엔진 소리
부르는 소리
짐 부리는 소리
잠시 비들도 숨을 참는
살아있는 것들의 무례함
닫힌 창문을 열고
이 새벽의 오페라를 받는다.
* 해파랑길 22코스. 척산항에서의 잠은 항상 두런두런 거리는 밤이었다. 배들이 나가고, 들어오고, 그들이 교차하는 바다에서 갯내음이 피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