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울 Oct 17. 2023

이해해 주는 사람

인간관계

사람을 만나면 느껴지는 분위기와 결이 있다.

어릴 땐 그런 거 없이,

그냥 같이 놀면 재밌는 사람,

뭔가 어색하지 않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좋아했다.


그런데 이젠,

사람을 만나면 결을 느낀다.

아, 이 사람은 나와 결이 맞지 않아.

오, 이 사람 나랑 통하는 데가 많은데?, 하는 그런 것들.


나와 결이 맞는 사람은,

날 더 잘 이해해 주는 것 같다고 느껴지고

어쩔 땐 이해할 필요도 없이 그냥 일치가 된다고 느낀다.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내가 아닌데, 나를 이해할 수 있을까.

어쩔 땐 내가 나를 이해할 수 없기도 한데?


그래도 난 날 이해하려 노력해 주는 사람이 좋다.

이해를 한다는 건,

애정과 정성이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니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상대방이 느낄 감정을 예상하는 것,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에 힘을 실어주고

좋은 기운을 주는 것,

난 그게 이해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한다는 건 엄청 힘든 일이다.

그래서 이해를 하기 위해선 엄청난 에너지가 든다.

나의 에너지는 남들보다 작은 건지,

난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잦다.

에너지의 양이 적으니 이해할 수 있는 양도 적다.

그래서

내가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아끼고 사랑한다는 뜻이다.





내가 이해해 주는 사람들은,

이해해 주길


내가 이해해 주는 사람들은,

날 아끼고 사랑해 주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