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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그랬냐는 듯 더위가 사그라들었다. 먹구름이 가득하던 하늘은 공활해지고, 햇빛은 더이상 따갑지 않으며, 습도도 딱 알맞기 시작한다. 푸릇하게 쑥쑥 자라던 여름의 풀들은 이제 햇빛을 맞아가며 가을이 선사하는 빛으로 물들어가겠지. 가을이 들어설때 나는 냄새가 있다. 뭔가 계절이 서서히 바뀌어가는 것를 알리는 듯한 공기의 흐름. 그 냄새를 맡으면, 작년 이맘때 가을에 있었던 일들, 추억들이 생각하곤 한다. 선선한 저녁바람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아침에 밖을 나설때 불어오는
더운기가 빠진 솔솔한 바람이 손가락 사이로 느껴질때
오는 설렘이 있다. 산책을 원하는 만큼 마음껏 할 수 있고, 가을은 설렘이 가득한 계절.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이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잘 느끼며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