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에서 멀어져 본 기억은 아찔하다.
멀리 보이는 불빛을 바라보는 건 무기력의 습관
변두리의 삶은 이웃과 이웃의
소리가 혼선을 가져온다.
구불구불한 길과 좁고 가파른 길은 연결되고
아랫집. 윗집의 문틈에서 새어 나오는
진한 담배연기로 범벅된 술 냄새
악다구니를 써대며 싸우는 건넛집의 소리
이어폰을 꽂고 안 듣는 척하지만 드릴처럼
윙윙 파고들며 들리는 소리
중심에서 반경이 멀어질수록 포기를 연습시킨다.
기회의 단절 그리고 꿈으로부터의 고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