傷痕

by 서진희


천지를 뒤흔드는 비바람이 휩쓸고 간 자리

흙탕물이 휘감고 간 자리에 파인 웅덩이

고인 빗물 상처 난 생명들, 아 그러나 그 자리

결코 절망만이 있는 게 아니다. 상처 난 만큼

다져져서, 기어이 다시 피어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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