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 2장을 정리하며
삼십 사 년 허물을 벗고 풋풋했던 생기와 젊음은 흘려보내고
무작정 찾아들어온 깊은 산 골짜기에서 잊었던 나와 첩첩의 문제
앞에 독대를 한다.
텅 빈 마음 한구석, 빛바랜 추억, 사랑인 줄 알았던 시간들이 허울뿐인 그림자
였다는 것을 불꽃은 사라지고 고요한 이 순간 텅 빈 가슴을 채우는 건 오직 나
그리고 또 나 자신이라는 거
고독과 고단을 짊어진 채 살아온 2막의 삶은 이제는 돌아가지 않아. 나를 잃었던
그 시간으로 오직 나를 향해 걷는 새로운 길을, 이제는 괜찮아, 이젠 멈춰서도 괜찮아.
먼 길을 걸어온 나 먼 길을 떠날 나를 아침 햇살이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