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에 맞춰서 자신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일에 대해서 친한 형과 잠깐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내가 나 자신을 잘 모른다면, 그리고 자신의 색깔을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렇게 행동한다면 어쩌면 그것은 가식일 것이다. 어색할 것이고 어설픈 티가 날 수도 있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날 잘 알고 있는 상태이면 그리고 소신과 주관이 있다면 또 소신과 주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신감과 경험도 차 있다면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만 조금씩 현장의 분위기에 맞춰서 흘려보내보는 것이다. 사람들의 반응정도와 마음이 열린 정도, 그리고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나에 대한 반응성 또한 염두에 두고 나 자신을 표현해 보는 것이다.
분위기를 잘 살펴보고, 다른 사람들의 개개인 특성 또한 잘 헤아려 보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얘기했을 때 사람들이 어떤 식의 반응이 나올지 미리 또 상상도 해보는 것이다.
거친 분위기에서는 좀 강한 단어들과 제스처로 표현도 해보고, 부드럽고 잔잔한 분위기에서는 우아한 언어로 생각을 드러내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