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출발

by 임선

세상살이 정신없이 열심히 살아왔는데, 인생에

시련은 예고없이 찾아와 손발을 묶고 아픔을

남겼다.


아이들이 성장해가고 시간의 여유로움이 생겨

나의 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잘할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결혼전에 했던 과외를 해보기로

했다. 젊은 인재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용기를 내어 전화 를 하면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 경험은 있지만 나이가 있는데 과연 취업이 될까하고 생각을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다는걸 알기에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잘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과 가족들의 동의를 구하고 일을 시작 히기까지는 많이 힘들었다. 유치원 아이들을 보니 남매 생각도 났고 엄마가 일을 시작하니 집안일에 소훌해 질까봐 염려가 되었다. 다행히도 남매는 잘 적응해 주었고 일에 몰두할 수 있었다. 수업에 집중하다보니 늦게 끝나는 날이 많아져 시누이가 두집안 일을 하시고 아이들을 돌보아주느라 힘이 많이 드셨지만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주셨다. 저녁 시간에 수업을 하다보니 늦게 까지 하는날이 많아 소훌한 날들이 종종 생겼다. 수업준비로 늦게까지 시간을 보냈고 살림살이까지 하려니 힘은 들었지만 좋아하는 일이라 용기를 낼수 있었고 직업이 생겨서 행복했다. 가족들의 잘 할수 있다는 응원이 없었다면 일을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참으로 어렵고도 어려운

관계다. 특히 어린이들은 낮을 가리니 첫인상이

아주 중요하다. 붙임성이 있거나 재잘재잘 이야

기를 잘하는 아이, 인사를 기다리는 아이들, 늘 바르게 인사하는 아이들이 있다. 한글을 몰랐던

아이가 한글을 읽고 쓰면서 기뻐서 토끼춤을 추

고 색종이에 "선생님 한글을 가르쳐 주셔서 고

맙습니다" 라고 손 글쓰를 써주기도 한다. 어린

이들의 학습을 흥미와 재미로 접근해야 했기에

한글과 수학을 놀이 학습으로 가르쳤다. 글을 읽

고 쓰면서 자신감을 가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기

뻤다. 입소문이 나면서 초등학생 위주로 모든

과목을 가르치며 학습이 연계되면서 중학생들로

영역을 넗혀졌고 학습능력의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가 잘 해주었다. 학교에서 시험성적이 좋아

졌다고 기뻐하며 아이들을 잘했다고 칭찬해 주

며 때로는 친구처럼 고민도 들어주며 엄마같은

눈높이로 친절함, 책임감이 있는 따스한 가르침

을 주니 고맙다고 상장을 보여줄때 기뻐서 감동

의 순간이 많았다. 아이들을 통해 보람과 행복을

많이 느끼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잘한점은

칭찬해 주고 또 부족한 점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나이지길 기다려주었다. 학습은 목표를 세우고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정리히는 습관을 기르고

주기적으로 복습 다양한 학습방법을 활용을 통

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기에 올바른 방법을 찾아 꾸준히 노력한다.


25년 동안 과외를 했다. 걸음마를 떼고 유치원

아이의 첫 수업에서 만난 날이 떠오른다. 젊은

패기로 아이들과 놀이 학습도 하고, 초등 과목 들도 최선을 다해 가르쳤다.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 입장이라 아이들의 학습에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특히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한글이

처음이라 조금 느렸지만 반복적인 학습으로 글

을 읽고 쓸 때 더 보람을 느꼈다. 초등학교 입학

후 받아쓰기 구구단 외우기를 힘들어했다.

가르칠때도 힘이 들었고 말이 통하지 않으니

서로 어려웠다. 매주 정해진 시간에 아이들을

만날 때는 설렘으로 시작해 재미와 감동으로

마무리 하려 노력했고 한결같이 참 잘 했다고

칭찬했다. 시련은 예고없이 온다는데 그 또한

나에게도 왔다. 운전해 수업을 가던 중 교통사고

가 크게 일어났고 오랜 재활에도 예전처럼 많은

과외는 할 수 없지만 소수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

내고 있다. 요즘 카톡으로 아이들이 소식을 전해온다. 고등학교에서 상을 받았고, 명문대학

을 들어갔다고, 소식이 올때마다 뿌듯하고, 보람

이었다. 다리를 다쳐 일을 그만두어야 할때는

머릿속이 텅비었고 죽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아

팠다. 아이들과의 만남을 끝내야 한다는게 잔

인했다. 다리 수술을하고 힘들어 할 때 아이들의

소식을 듣고 힘든 재활을 하면서 견뎌냈다. 아이

들 엄마들도 소식을 주고 병문안을 왔다. 오랜

세월 열심히 살아온 보답이라 생각하며 잘살았 다는 뿌듯한 생각에 내일을 향해 열심히 살아야

겠다.


시간은 내 손안에 있지만 내 손 안에 머무를 수

없는 것이 세월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

다" 조금 늦지만 한걸음 한걸음으로 새로운 인생을 위해 작은 날개 짓을 하려 한다. 목요일

마다 갈 곳이 있고 니를 되돌아 보며 글을 쓰고

배우는 내가 살이갈수 있는 일이 있기에 오늘도

내가 있는것 같다. 변해버린 새로운 삶은 건강 한 정신으로 사는 것도 삶의 지혜인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어머니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