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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당 Oct 09. 2024

선거는 축제

그동안

국회의원 총선으로

나름 바쁘게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이나 가족이 출마한 것도 아니지만

유권자의 소신으로 마음이 분주했나 봅니다.


신문 기사와 칼럼을

단체 카톡방에 보내기도 하며

그곳의 좋은 기사를 발췌하기도 하고

또 내 의견을 적어 올리기도 하며

아침에 일어나 잠들 때까지

선거를 앞두고 정치가 넘쳐나는 SNS에 뜨거운 열기를 더했습니다.


행여 내가 올린 글에

유쾌하지 않을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올바른 글이니 그칠 것이 없다는 스스로의 판단이었습니다.


어떤 카톡방은

조용하기만 하였고

어떤 곳에서는 반박도 있었으며, 또 공감의 댓글을 달아 주는 이도 있었습니다.


이제 선거는 끝이 나고

오직 신만이 알 수 있다는 궁금한 결과도 나왔습니다.


당선자와 낙선자

압승한 여당, 참패한 야당


공천과 막말 파문이 판을 깨고

코로나19의 국가 재난상황이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지지를 몰아주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민주주의적 가치관에 회의가 왔다는 친구도 있고, 우리 시대는 이제 저물어 간다는 친구도 있습니다.


국민은 항상 옳은 것이며

여당과 야당 모두에게 소중한 발전의 기회를 부여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우린 그들에게 새 희망을 기대하고, 올바른 길을 걸어가는 정당은 지지를 받겠지요~ )


선거가 끝이 나니 허탈하고

세상은 또다시 심심해졌습니다.

또 몇 년이 지나가면 대선과 지방선거가 되풀이되겠지요.


세월은 또 빠르게 흘러

우리가 점차 노인이 되었을 때에 나는 또 어떠한 정치적 신념을 갖고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투표를 하게 될는지요.


그것이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느낄 수 있는 것이며, 또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니까~


밴드, 카톡에

정치적인 사항은 자제하라는 친구도 있습니다. 극단적 진영논리의 다툼을 걱정하는 충고겠지요.


하지만 세상에 정치를 빼고 무슨 재미있는 얘기를  할 수 있을는지요.

태초부터 정치적 현상은 나타났을 것이며, 인간의 사회적 관계는 늘 헤게모니 쟁탈전이었겠지요.


부부간에도

바르고 설득력 있는 의견을 펼친 자가 가족 내 다수의 지지를 받고 진정한 리더십을 펼치게 되는 것이지요.


아파트 입주자회나 동기회

각종 운동 취미와 계모임 등 모든 곳에서

밝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리더를 지지하는

작은 정치 현상은 반드시 나타나는 것이니까요.


세상 단 둘만이 아는 일이라 하더라도

공공으로 생각하여 공정함을 살필 수 있는 것이 바른 정치 학습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렇게 정치는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관심사이며 생활 그 자체입니다.


시비 다툼을 잠재우고 정당한 권력을 생산하는 선거는 정치의 축제장입니다.

당연히 함께 즐기고 어울려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비 온 뒤 더욱 싱그러운 햇살을 느끼듯이

격렬한 선거를 치른 후 밝은 세상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역사는 계속 발전해 가는 것이니까요~


(2020년 4월,  21대 총선이 끝난 직후 느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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