홑 1

브로꼬리

by 도이진

PMS와 씨름 중인 인간 1은

우연히 마트에 들어갔다가

약간은 시들해진 브로꼬리를

2,750원에 데려왔다.


집에 데려오고 나니

꽃송이가 여기저기 부스스하게 떨어졌다.


양념 안 된 김과

잘 어울릴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

파를 차쨔차쨔 썰고 있을 때,

오소리가 묻는 것 같았다.


파 썰 때,

맵지 않냐고.


그렇게 오늘의 건강식 완성.


글 · 이미지 도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