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행복의 얼굴

즉흥시

by 벽운

행복의 얼굴


보일듯 말듯 보이지 않는

보려고 하면 한참 멀어지는

어느 순간 살며시 다가오는 너


올듯 말듯 망서리며 애태우는

너무 느려 오는지 보이지 않는

햇살처럼 살포시 내려 앉는


이왕 오려면 밀물처럼 크게 오지 말고

고독과 발맞춰 자잘하게 나눠서 오라

감으니 문득 내 앞에 다가온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