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시
길
사방으로 열려있는 갈림길에서
어디로 갈지 망설이는 방랑자여
아직도 갈길을 몰라 헤매고 있나
이미 해는 서산에 걸쳐 저물었고
어두운 밤이 그대를 마중나왔네
그 짙어진 어둠속에서 되돌아보자
가자, 저 어두운 숲을 헤쳐 가보자
그 끝이 보이는 곳에 짐을 내려놓고
오직 너를 걷게하는 빛을 따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