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시
자유
아침 하늘을 갈라서 가는 새 한마리
무엇을 찾아가는지 알수는 없으나
그 모습이 그리움을 몰고 오네
새해 아침을 여는 저 붉은 태양을 따라
동행도 없이 시야에서 멀어져 가니
그 잔잔한 허공의 파문이 밀려오네
저 가벼운 깃털을 안고
오직 걸림없는 바람처럼
저 장엄한 비상의 나래를 펼치며
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않고
그 고요한 성지를 향하여
햇살을 껴안으며 아득히 저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