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자유

즉흥시

by 벽운

자유


아침 하늘을 갈라서 가는 새 한마리

무엇을 찾아가는지 알수는 없으나

그 모습이 그리움을 몰고 오네


새해 아침을 여는 저 붉은 태양을 따라

동행도 없이 시야에서 멀어져 가니

그 잔잔한 허공의 파문이 밀려오네


저 가벼운 깃털을 안고

오직 걸림없는 바람처럼

저 장엄한 비상의 나래를 펼치며


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않고

그 고요한 성지를 향하여

햇살을 껴안으며 아득히 저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