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소리
구름은 흘러가면서 그림을 그려 보이고
바람은 스쳐가면서 속삭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은 언제나 처럼 아무 말이 없네
구름은 때로는 그리움을 실어가기도
바람은 한번씩 소식일랑 실어오지만
그 사람은 지금 이디쯤 오고 있을까
내 마음은 구름따라 그대 찾아 떠나고
그 마음은 바람따라 누굴 찾아 가지만
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사랑이란 두글자
산사에 가을이 와서 숨겨진 마음 찾지만
보일 듯 말 듯 하며 눈앞에 잡히질 않고
무심한 풍경소리에 흩어지는 그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