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NE WATNEUNGA Nov 04. 2022

MBTI-I형 타입 스트레스 해소 5가지 꿀팁

#스트레스 해소법 #세상이 다 내 맘 같지 않을 때 # 마음 비우기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안하무인 직장상사에게 한소리 들었을 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 당했을 때

나는 진심으로 대했는데 나를 이용만 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쁜 사람에게 뒤통수 맞았을 때

분명 잘못은 상대방이 했는데 더 이상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을 때

기본 예의도 없는 사람을 상대할 때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갑인 줄 알고 나댈 때

잘못을 바로잡는 과정이 너무 힘들 때


이럴 때 내 주변 사람들이 많이 하는 위로의 말입니다.




물론 위와 같은 상황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내가 써야 하는 에너지와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닐 거라고 예상이 되기에 우리는 침묵하거나 상대방의 요구를 받아주거나 조용히 해결되기를 기다리는 쪽을 선택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비록 똥이 온몸에 묻어 냄새가 나고

깨끗하게 씻어내기에 엄청난 시간과 힘이 든다 할지라도

똥을 잘근잘근 밟아 모양이라도 흩트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나만큼은 아니더라도 잘못하고 개념 없는 상대방에게 똑같이 덤벼들어 스트레스라도 받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 어디 끝까지 가! 보! 자!


좋은 사람들이 자꾸 피해 주고 비켜주니까

자기가 맞고 잘하는 줄 알고

계속 자신의 앞에 똥덩이를 놓고 다닙니다.


성실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고

남에게 절대 피해 주지 않으려 하고

양보하고

자신의 힘과 시간을 희생하여

귀한 것을 거저 주어도


그들은 감사할 줄도 모릅니다!




젊었을 땐 MBTI 검사하면 ENFP였습니다. 그래서 ‘이에는 이’로 정면돌파!


세월이 지나면서 INFP로 점차 변해가면서

밖으로 감정을 폭발하는 방법이

얼마나 많은 감정이 소모되고

오히려 내가 더 상처받는다는 것을

너무도 뼈저리게 경험했기에

지금은

더러워서 피하라는 조언을 받아들일 때가 많습니다.


비겁해 보여도 어쩔 수 없습니다.

용감해 보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살다보니

나 자신을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면역체계가 생겨

이젠 나쁜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나다가도

내 감정을 추스리게 되면

그들이 오히려 불쌍해지기까지 합니다.


이런 마음이 들 때까지는

아무리 그 상황을 피하더라도

받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합니다.

빨리 평정심을 찾고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오기 위해

그 일을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떠올리지 않기가 어디 쉽습니까?


자꾸 생각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고,

화가 치밀어오게 만들고,

상대방의 한 마디 한마디, 숨소리까지 또렷해지고

당한 내가 한심해져

분명 상대방 잘못인데

‘내가 바보 같아서 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생각나지 않게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열받는 일 잊게 하는 나만의 노하우 5가지!


1. 걷기


걷기의 효능에 대해 연구하신 저명한 박사님이 TV에서 말씀하시길

  “걸을 때 우리 뇌는 잡다한 생각을 멈추고 걷는데 집중하게 합니다.”

잡념을 없애는데 걷기는 검증된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제 경우엔 수영도 걷기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수영을 할 때는 오로지 이 끝에서 저 끝으로 가는 게 유일한 목표고 물속에선 앞으로 나아가기와 숨쉬기가 떠올리는 전부니까요!

2. 소설 읽기


소설은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고 인물과 사건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스릴러 소설을 읽으면 무시무시한 사이코 패스나 잔혹한 일들이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일들을 아무것도 아니게 만듭니다. 연애소설은 감성을 자극하여 간접 경험하듯 달달한 호르몬이 마구 샘솟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3. 좋아하는 드라마 몰아보기


내 최애 드라마, 다음회를 클릭하지 않을 수 없는 드라마를 다시 몰아봅니다. 영화도 좋지만 너무 짧아 두어 시간이 지나면 망각 효과가 떨어집니다. 이번에 제가 다시 본 드라마는 ‘나의 아저씨’였습니다. 대사 중 아저씨 이선균과 아이유가 이런 말을 주고받더군요.


  “자기를 쫓아내려고 그런 짓까지 한 사람과 같이 일하는 건 지옥일 텐데요.”

  “현실은 어차피 지옥이야! “


그 말이 왠지 제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다 힘들게 사는구나!’


4. 단순노동 취미 활동하기


뜨개질, 십자수, 컬러링 북 색칠하기, 1000조각 이상 퍼즐 맞추기 등


똑같은 동작을 집중해서 반복하는 취미활동도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요즘 저는 양말목공예를 하며 망각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색색의 양말목만 재활용하여 발매트, 방석, 냄비받침, 컵홀더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클수록 계속 딴 것에 신경 쓰게 해야 합니다.

양말목으로 만든 첫 작품

5. 자연에서 산책하기


변하지 않고

사계절 늘 그래 왔던 것처럼

같은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서있는

자연을 보고 있으면

복잡했던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왕이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드라이브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면

기분전환에 효과적입니다.



이 모든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

저는

신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신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

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원수를 사랑하기까지 하기는 어렵습니다.

미워하지 않도록 생각 안 나게 해주세요!

그리고

저 대신 혼내주세요!”

라고^^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을 살아낸 그대에게 드리는 선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