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 06] #학교폭력으로부터 학교를 구하라(왕건환 외)
학교폭력에서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가
모두 피해자다!
어른들에게 보고 배운 대로 하는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줄 모르고
그저 장난이라고 해버리면 되는 줄 아는
자신도 언젠간 상처 받을까 봐 내내 두려워하는
아이가 있다.
왜 당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죽을 만큼 괴롭고 아픈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내 편이 되어 막아서 줄 이를 찾지 못해
혼자 견디고 있는
아이가 있다.
상처 받은 아이들만 있다.
상처 받은 어른들이 있다.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가
난 어른이어도 늘 실수투성이이다.
아이들은
사랑받은 만큼 사랑할 수 있다!
용서받은 만큼 용서할 수 있다!
배려받은 만큼 배려할 수 있다!
태어나면서 당연히 차고 넘치게 받아야 하는
사랑과 용서와 배려는
다~~~어디로 갔는가
아이들 잘못인가
태어나는 순간 고결하고
순수했던 그 아이는
왜 지금 친구를 괴롭히고 있는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로
보호받고 존중받고
세상 모든 것을 누리며
행복하기만 해도 모자란 그 아이는
왜 지금 친구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는가
아이들 잘못이 아니다
어른들 모~두 나서야 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한 순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가정에선 부모가
학교에선 선생님이
사회에선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이 책의 마음이 이쁘다
보는 시선이 다르다
무엇이 중요한지 안다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이 시처럼 이제 난 학생 한 명 한 명의
빛깔과 향기에 맞게
학생들을 바라봐주고 불러 주련다!
연꽃은 흙탕물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난다.
우리 아이들도 언제 어디서든 아름답게 피어나길…….
#무안 회산 백련지 #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