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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NE WATNEUNGA Sep 06. 2021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가

[학교이야기 06] #학교폭력으로부터 학교를 구하라(왕건환 외)

학교폭력에서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가


모두 피해자다!


어른들에게 보고 배운 대로 하는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줄 모르고

그저 장난이라고 해버리면 되는 줄 아는

자신도 언젠간 상처 받을까 봐 내내 두려워하는

아이가 있다.


왜 당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죽을 만큼 괴롭고 아픈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고

내 편이 되어 막아서 줄 이를 찾지 못해

혼자 견디고 있는

아이가 있다.


상처 받은 아이들만 있다.

상처 받은 어른들이 있다.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가

난 어른이어도 늘 실수투성이이다.

아이들은

사랑받은 만큼 사랑할 수 있다!

용서받은 만큼 용서할 수 있다!

배려받은 만큼 배려할 수 있다!

태어나면서 당연히 차고 넘치게 받아야 하는

사랑과 용서와 배려는

다~~~어디로 갔는가


아이들 잘못인가


태어나는 순간 고결하고

순수했던 그 아이는

왜 지금 친구를 괴롭히고 있는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로

보호받고 존중받고

세상 모든 것을 누리며

행복하기만 해도 모자란 그 아이는

왜 지금 친구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는가


아이들 잘못이 아니다

어른들 모~두 나서야 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한 순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가정에선 부모가

학교에선 선생님이

사회에선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이 책의 마음이 이쁘다

보는 시선이 다르다

무엇이 중요한지 안다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이 시처럼 이제 난 학생 한 명 한 명의

빛깔과 향기에 맞게

학생들을 바라봐주고 불러 주련다!

연꽃은 흙탕물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난다.

우리 아이들도 언제 어디서든 아름답게 피어나길…….

#무안 회산 백련지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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