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끝을 알면?

#책 #고사카 루카 #남은 인생 10년

by JANE WATNEUNGA
앞으로 10년밖에 살 수 없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느긋하게 지낼까?

아니면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며 내달릴까?

살날이 10년밖에 안 남았다는 시한부선고를 받는다면, 이 순간 무엇을 할까.

[남은 인생 10년, 2024] 중에서


오늘 2025년 직장 단체 보험 상품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받고,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내년도에 제가 부적처럼 가지고 있을 보험 상품을 선택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저의 일 년 복지점수 차감으로 가입하는 보험 상품이라 최소한의 보장 금액으로 보험료가 제일 싼 필수 상품만 선택했겠지만 오늘은 내년도 사고 시 최고 보장액이 나오는, 보험료 제일 비싼 필수 상품과 선택 상품까지 모두 선택해 가입한다고 체크했습니다. 이 보험은 1년만 효력이 있으며 매년 갱신해야 하는 상품으로 아무 일도 없으면 사라지는 보험입니다. 하지만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에 저를 보호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이 영원할 것처럼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매일 늦게까지 야근하면서 끼니도 거르고 내 몸도 돌보지 않고 나에게 맡겨진 일을 잘 해내고 싶어서 몸부림쳤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밤을 새우며 기획안을 짜고 논문을 쓰고 강의안을 써내며 하얗게 지새운 밤들 덕분에 노안이 남들보다 일찍 찾아왔고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 번 시작한 운동은 마스터할 때까지 몸이 망가져 병원에 다니면서도 계속하다 결국 한쪽 다리를 수술하고 다시 그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야 비로소 멈췄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유명해지면 내가 더 멋진 사람이 될 거라는 생각에 집에서 아이들과 노는 시간보다 강의하러 이곳저곳을 다니며 박수받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제 아이들 마음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아이들을 다그치고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러다 엄마가 없는 집이 너무 싫다고 사춘기가 된 아이들이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야 모든 대외 활동을 멈췄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정엄마가 60세에 돌아가셨습니다. 엄마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삼촌까지 모두 60세에 돌아가셨습니다. 엄마까지 60세에 돌아가신 그때부터였습니다. 제 인생은 60세에 끝난다고 마음 깊은 곳에 담아둔 것이.


제 나이 50세!


50세가 된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개봉한 영화 제목이 제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영화의 원작 소설을 서점에서 구입했습니다.


남은 인생 10년!

이 책은 저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연하게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야지 생각하며 살았는데 이 책 속에 앞으로의 제 남은 인생 10년을 어떻게 살아갈지 모범답안이 들어 있을 것만 같아 책 제목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앞으로 남은 10년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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