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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21]#신안 퍼플섬 #보라색 #밀물 #겨울바다#동백꽃
썰물일 때 퍼플교는
덩그러니 처량해 보이더니
밀물일 때 퍼플교는
위풍도 당당하게 굳건한 모습이다
같은 다리도
썰물과 밀물에 따라 이리도 다른 느낌이라니
벽화 속 할머니 할아버지도
잎이 푸르를 때와
동백꽃이 활짝 피어있을 때는
같은 모습이지만 다르게 보인다
나는 그대로지만
다르게 보일 때가 있다
이 모습도 저 모습도
다 나이긴 하지만
변하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것이
진짜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