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 24]#전남 해남 #두륜산 #대흥사 #케이블카
녹음이 짙어가는 6월에 가보면 좋은 전라남도 해남의 두륜산을 다녀왔습니다. 여기에는 천년 고찰로서 세계문화유산인 해남 대흥사가 있고, 바로 옆의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해남, 강진, 영암을 두루 볼 수 있는 두륜산에서 네 번째로 높은 고계봉 전망대가 있습니다.
두륜산 장춘 마을 입구에서 똑바로 가면 대흥사, 왼쪽이 바로 케이블카 타는 곳입니다. 먼저, 땅끝마을 해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러 가볼까요?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승강장 한쪽 벽면에 "세상에 하나뿐인 땅끝 정상에서 띄우는 사랑의 우체통"이 예쁘게 자리 잡고 있네요. 요즘은 스마트폰 SNS나 이메일로 편지를 주고받으니 손편지를 써본지도 받아본지도 정말 까마득합니다.
케이블카 승강장을 나서면 바로 탁 트인 전망에 멋진 자연경관이 눈앞에 확 펼쳐집니다. 비가 오다가 그친 후라 구름과 안개가 더욱 신비로운 풍경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두륜산 고계봉 전망대까지 이어진 "두륜산 힐링로드"는 200여 개가 넘는 계단으로 되어 있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중간중간 평탄하고 탁 트인 곳도 많아 아이들과도 산책하듯 가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보이는 아름다운 두륜산과 해남의 모습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음미하며 걷게 만듭니다. 그리고 힐링로드 양 옆에 종종 보이는 좋은 글귀들은 혼자 걸어도 전혀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드디어 고계봉 전망대!
고계봉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은 올라올 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찬찬히 아름다운 자연 모습을 만끽하며 내려올 수 있어서 좋습니다.
"두륜산 힐링로드"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옵니다.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오른쪽에는 해남 대흥사가 있습니다. 대흥사까지 가는 숲길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기로 유명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입니다.
대흥사에 가는 길에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에 대흥사 계곡을 따라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물소리길"이 있습니다.
"물소리길"을 지나 다시 큰길로 나서면 대흥사에 가기 전 "백화암"이라는 암자가 나오는데 담장 밑에 수국이 활짝 펴있어서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백화암"을 나와 푸르른 숲길을 걸으면 계곡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고 곧이어 "대흥사"가 보입니다.
대흥사 계곡 물소리
자연을 벗 삼아 걷고 싶을 때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와
해남 대흥사 숲길을 걸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