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수 45명에게 배우다
* 이 글의 내용은 "첫눈에 반한 공과대학"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김동구(전파공학)
나는 학생들에게 기회와 준비를 강조한다.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은 항상 준비하고, 항상 꿈을 갖고 살아야 한다. 확실한 삶의 목표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보통 대학을 졸업하고 10년 정도 지난 후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바로 영원한 인생의 길이 되게 마련이다. 그래서 적어도 대학을 졸업하고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은 그리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목표가 있어야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이 구체적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멀리 내다보고 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인생은 1~2년 안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과학의 발전도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과학은 주기를 갖고 각 시대마다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야가 있게 마련이다. 먼 미래를 예견하고 준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이러한 기술을 예견할 수 있고 그에 대한 관련 자료도 모을 수 있다.
이철희(전자공학), 최우영(전자공학)
누구나 사람은 본인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그것을 할 때 가장 보람되고 성취도도 높아진다. 나는 자신이 선택한 일이 남이 보기에 인기 없고 보잘것없을지라도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1등을 목표로 뛰어들라고 권고하고 싶다. 자기가 진정 좋아하는 분야라면 제대로, 열심히 해야한다.
그리고 사람은 저마다의 개성과 재능이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모든 분야에 뛰어나 팔방미인이 되는 것도 좋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숨겨진 카드를 빨리 찾아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120%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젊음의 진정한 특권 아니겠는가.4. 하고 싶은 일을 해라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단 하려면 아주 잘하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일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에 상관없이 보람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이철희(전자공학), 임홍철(건축공학)
나는 긴 인생을 남겨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하고 열심히 살아가기를 권한다. 또 자신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를 꼭 정복하길 바란다. 자신이 전심전력으로 노력하면 최초에 정해놓았던 한계가 틀렸음을 우리는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얼마나 멋진 성취이며 또 얼마나 가슴 벅찬 가능성인가!
열정과 몰입의 의미를 알고 그것을 자기의 인생에서 실행하는 사람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자신이 정말로 원할 때 사람은 가장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물론 사람은 저마다 주어진 여건과 성격, 능력이 다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판단을 내리고 그 후에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최고의 방법일 것이다.
결국 교수님들의 삶의 태도에 대한 조언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1. 장기적 미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라
2.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라
3. 나의 분야에 대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열정을 가지고 몰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