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풀천지 향기 소중하고 특별한 당신의 하루'
14,000원씩 8인분 12만 원 쓰고
(점심 삼겹살구이 대접)
복분자주 4병 12만 원 벌음(입소문 동료분 구입) 영주전기 10만 원 (1만 원 더 드림/소장님 친구분)
2025년 12월 21일 일요일
'화목보일러'는 난방할 집과 최대한 가까이
무겁고 해체하기 힘든 '대형'보다 어느 정도 쉽게
옮길 수 있는 '소형'이 좋다.
물건만 사와 직접설치 하거나 지으면 비싼 인건비가 빠진다. 그러나 기본원칙을 소홀히 하면 그 부분하나로
다시 들어내고 새로 고쳐야 할 때가 찾아온다.
대형화목보일러를 공장 가서 직접사와 1.7포 크레인
으로 겨우 옮겨 자리 잡은 후 맞추어 창고를 지었었다.
좀 아는 분들 마다 창고자리가 너무 멀어 열손실이
클 테니 힘들어도 가까이 옮기는 게 좋지 않겠냐는
조언도 들었다
도저히 그럴 엄두가 나질 않아 수명이 다할 때까지
그냥 쓰기로 하였는데 5년이 지나고 나니 열효율이
더 떨어져 내년이나 내후년 교체를 준비해야 될듯하다.
올해 겨울철 난 반 강제적으로 미라클모닝을 하게 되었다. 잘 짜겐 장작으로 때야 완전연소 잘되어 수명이 오래간다길래 구들 아궁이 때듯 한다.
(수시로 연통청소/여름ㆍ겨울 맞아 쓰기 전과
후에 발라주는 '보일러내부 부식방지제(청관제)'
를 제때 칠해 주었다)
1 부엌 2 내방 3 항아리방 (식초ㆍ효소/얼지 않게 아주 살짝 틀어놓음) 면적은 그리 크지 않는데 저녁 11시에
때고 온도를 20도 최소한 잘 온기로 맞추어 놓아도
새벽 5~6시경 이면 찬 방바닥에 잠이 저절로 깬다.
'미라클 모닝'이다.
"26년 풀천지 향기 소중하고 특별한 당신의 하루"
는 내가 어머니 가계부를 이어 쓰면서 적어둔 문장이다.
(공식적인 수입ㆍ지출 장부로 아버지ㆍ동생과 공유해야 하는 가계부)
또 하나는 '개인적인 가계부'로 비밀로 하고 싶은 소비와 돈을 쓸 때 감정을 기록해 두었다.
며칠 전 구부엌에서 갈치조림 점심할 때 덜 어둔 '들깻가루'다 써 도라지나물 마무리에 넣을 수 없었다.
<저온냉동고>는 입구에도 스티로폼 박스로 잔뜩 쌓여
있어 뭐가 들어있는지 아직 제대로 파악 못했다.
(언제 정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지..)
정황상 '들깻가루'는 냉동고에 있을 것 같은데 대충 빨리 찾아보려니 보이질 않아(다 쓴 건 아닐까?) 필요할 때 써야 하는 재료들이 자꾸 그렇게 생겨간다.
'강황ㆍ울금 '편 어느 정도 두께로 썰고 <건조기>몇 도
몇 시간 말려왔는지도 몰라 헤매었다.
(너무 얇게 두껍게도 아닌 적당히 썰라 하셨었는데
그게 어느 정도였지?)
'복분자주'주문은 많이 들어오는데 원물과 술 비율은
얼마나 되었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명주
였는데 다 떨어지기 전에 새로 담가야 하는데 잘할 수
있을까?
어머니께 크게 의지했던 부분들이 자꾸 드러나는데
더 이상 물어볼 수가 없어 난감한 일이 계속 늘어나고
그때그때 수습하거나 나중으로 미룬다.
요즘 꿈을 꾸면 상당히 구체적으로 기억이나 찾아보게
된다. 현실에 이루지 못한 욕망이 드러난 게 꿈으로
나타나는 거라 생각이 든다.
대체적으로 다음날 새벽ㆍ아침 즈음 전날일기를
쓰게 된다.
어제 늦은 저녁까지 그동안 벗겨 두었던 '강황ㆍ울금'
편을 아버지와 썰고 잤다.
따뜻한 동생방에 잠깐 누워 지친 몸을 쉬고 씻으려 했는데 두터운 일복 그대로 따뜻한 방에 온몸
흥건히 땀으로 젖어 늦게 일어나게 되었다.
그래서였는지 오늘 일기는 굉장히 빨리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