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살이 되는 풀천지재현 독서노트"-79-

'안동교도소 면회와 2024 풀천지 작부체계''

by 추재현

2026년 1월 16일 금요일


'적당한 양과 맛을 유지한다는 게 쉽지가 않다.'

한 끼에 밥은 다 먹게끔 감은 잡았는데 요리는 남아

한번 더 먹게 된다.


고구마순 갈치조림과 일식계란찜으로

평소보다 이른 점심상을 차려내었다.


둘 다 양과 맛을 잘 잡았다 칭찬받았던 게 무색하게

같은 사람이 했으나 요리의 완성도가 차이가 났다.

뭔가 맛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을 쏟지 않고 편한 대로 하다 보면

요리가 운에 기대어 복불복이 돼버렸다.

기본원칙만 지키면 중간은 나온다.


'건강하면서 맛있게' 손놀림을 빨리 놀려 어머니처럼

음식을 차려낼 수 있다면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아버지친구분과 안동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어떤 분

면회 가시기로 오후 3시쯤? 신청하셨다 들었는데

약속시간 15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하여 아버지와 동생은 일찍 나갈 준비를 하셨다.


그분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을 하기 곤란하다.

봉화로 귀농하여 풀천지생활을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고 다른 주민들의 민원도 속시원히 해결해 주셨었다.


아버지친구분 검정모하비차로 중간에 갈아타고 면회 가셔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오셨는지 까지는 모르겠다.


시대가 많이 좋아져서 옛날보다는 교도소생활하기가

좀 낮지 않을까 하지만 자유가 구속받는 건 마찬가지니

그분의 고통은 짐작하기 어렵다.


집에 혼자 남은 나는 참과 저녁도 먹지 않고 어제

2023년 조금 남은 것 이어 2024년도 풀천지 농산물

작부체계 작성하는데 생각보다 보통일이 아니다.


23년도는 수해피해로 내 일기장이 사라지고

7월부터 가업승계농 제출일기로 시작되는 걸 적용시키니 쓸거리가 많이 늘어났다.


작물당 심고 가꾸고 수확해서 보관 가공까지

간단히 한눈에 볼 수 있게 작업하는데 24년 후반부가

조금 남아 내일까지 부지런히 노트북과 씨름해야

끝이날 것 같다.


내일 변수가 동생과 함께 차를 찾아와야 하고

귀농길잡이책을 보고 몇 년 전에 찾아오셔서 아버지와

친구가 되신 흔치 않은 같은 추씨성을 가진 아저씨께서

오신다 하여 손님 음식대접도 해드려야 한다.


'손이 느리면 미리 준비라도 잘해두어야 할 수 있다.'

아침 브런치글쓰기를 마치고 나면 깨끗이 씻고 점심식사대접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계획 잡아

미리 꺼내놓을 재료와 손질해 둘 것 사 와야 될 것을

파악해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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