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이 다이아몬드입니다."_대구 인터불고 호텔
2026년 3월 3일 화요일 (동생생일ㆍ정월대보름)
"쳇 GPT에 점심에도 랍스터 나오니까 나만 믿으라
하더니만 왜 안 나오냐 물어보니까 딴소리하네요.
전화로 확실히 확인해보려 했는데 받질 않더라고요."
더 비싼 저녁에야 나온다는 걸 알았다.
대구 최초의 5성급 호텔과 "당신의 삶이 다이아몬드
입니다."라는 멋진 문구가 화려한 저편의 딴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첫 경험에 설레었다.
TV에나 보던 신세계 각종 외제차량이 줄지어 서있고
휘황찬란한 샹들리에와 대리석 바닥 유난히 친절한
검은 정장차림의 직원분들의 미소와 그릇을 치워주는
서비스.. 먹는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동생생일 축하한다는 인사도 까먹고 있다가 집에 갈 때쯤
깜짝 놀라 12시 되기 전 인걸 안도하며 말했다.
우대갈비가 가장 입맛에 맞아 여러 번 갓 구운 걸 받아왔고 양갈비는 동생과 아버지는 맛있다고 잘 갖다드셨는데 내 입맛에는 안 맞아 한번 받아보고는
더 찾지 않았다.
고기구이류들을 특히 잘했는데 LA갈비, 등심스테이크
도 괜찮았으나 우대갈비가 유독 뛰어나 처음시작과
끝을 그걸로 마무리 지었다.
쿠우쿠우, 명륜진사갈비.. 다양한 뷔페경험으로 먹을 배는 한정되어 있기에 한 접시 한 접시 신중히 골라
담았다. 3월 5일 빠진 치아 임플란트 시술 앞두고 있는
나는 단것과 술을 피하는 것이 좋기에 거리낌 없이
맛볼 수 있는 아버지와 동생과 달리 온전히 음식을
즐길 수는 없었다.
다양한 술들이 무료라는데 동생은 대구시내 운전은
위험하여 형에게 운전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없어
마시질 않았고 아버지만 갖다 드셨다.
각종 다채로운 과일향의 하이볼에 생맥주 2잔 잘 먹고
나온 것 같았는데 나갈 때야 뒤늦게 눈에띈 투명한 화이트와인이 글라스잔에 담아둔 걸 보고 맛보지 못한
아쉬움을 이야기하셨다.
1) 좋았던 점과 2) 아쉬운 점
호텔뷔페답게 고급스러운 식재료 골라먹는 재미
전복버터구이, 다양한 고기구이류, 통밀잡곡빵류에 벌집째 갖다 놓은 천연꿀, 맛보진 못했어도 가장 매력적이었던 다양한 주류 무한리필, 편히 식사집중
하도록 빈접시를 치워주는 서비스..
피자와 크림파스타 장어구이, 딤섬, 중식요리류.. 눈에
기존뷔페와 비슷하게 보였던 것 들은 맛까지 비슷해
실망(한 차원 더 높은 무언가를 기대했음)
화장실이 비데가 아니라 휴지로 닦아야 하고
손 씻은 다음 말리는 히터가 없어 일회용 종이타월 사용. (내가 못 본 것일까? 아님 호텔법이 영향?)
어머니 생전 형제슈퍼 하실 때 신혼여행 제주도 한번
과 호텔뷔페는 한번 가보셨는데 그간 너무 고생하셔
코피가 쏟아지시는 바람에 제대로 드시지 못하셨다
들었다.
오늘 같이 오실 수 있는 건강한 몸이 셨다면 참 좋았을 텐데 불가능한 현실이 안타까웠다.
이번 소제목 쓴 문구에 호텔을 방문하시는 귀빈들을
극진히 대접하겠다는 마음을 잘 담아내었다.
'평범한 돌이 깎고 깎는 지극한 노력과 정성 끝에
탄생하는 단단한 삶의 아름다움 다이아몬드'
동물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듯
그런 삶을 살다 후회를 적게 하고 떠나고 싶다.